[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최운정(25,볼빅)이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최운정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289야드)에서 열린 제70회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전반 9홀까지 6개의 버디로 29타를 기록하며 US여자오픈 9홀 최소타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5명의 선수가 기록한 30타가 9홀 최소타였으며, 가장 최근은 2013년 1라운드에서 조디 에바트(영국)가 기록했었다. 최운정은 US여자오픈 3라운드 최소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2012년 대회 우승자 최나연 등 3명이 3라운드에서 65타 기록을 수립한 적이 있는데, 최운정은 US여자오픈 역사상 최초로 3라운드에서 64타를 쳤다. US여자오픈 18홀 최다 버디 타이기록도 수립했다.
최운정은 1999년 로리 케인(캐나다)이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기록한 뒤 처음으로 US여자오픈 18홀에서 버디 9개를 적어냈다. 이날 신들린 버디 퍼레이드를 펼친 최운정은 버디 9개 보기 3개로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로 공동5위를 순위를 끌어올렸다.
1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최운정은 4~6번홀에서 3연속 버디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8번홀과 9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 9홀에서만 버디 6개로 6타를 줄이는 절정의 플레이를 펼쳤다.
비록 후반 9홀에서는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하는 바람에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지만, 3라운드에서 보여준 신들린 플레이로 최종4라운드에서 역전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최운정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 1994년 대회 1라운드에서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이 수립한 US여자오픈 최소타 기록(63타)을 수립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18번홀에서 1m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적어내 US여자오픈 최소타 기록 수립은 무산됐다. 최운정의 18홀 최소타 기록은 2014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기록한 10언더파 62타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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