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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섬머] '호진' 이호진, "SKT T1과의 다음 경기도 자신있다"(인터뷰)

기사입력 2015.07.11 22:33 / 기사수정 2015.07.12 00:26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쿠 타이거즈가 롱주를 꺾고 시즌 9승을 올렸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더 치열해지는 와중에 쿠 타이거즈는 한 발 떨어져서 여유를 갖게 됐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2라운드 2주차 7경기에서 쿠 타이거즈가 롱주 IM을 2대 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에서 '호진' 이호진은 경기에 출전해 정글 트런들을 선택하여 5킬 1데스 9어시스트를 올리며 첫 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에서는 '쿠로' 이서형이 미드 이즈리얼을 선택하여 7킬 2데스 7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의 수훈이 되었다.

아래는 오늘 1세트에서 활약한 이호진과 나눈 인터뷰다.

오늘 승리를 거둔 소감은?

8연승해서 기쁘다. 하지만 SKT T1이 독주 중이라 넘어야 할 산이 있다는 느낌이다.

오늘 1세트에서 정글 트런들 카드를 꺼내들었다.

새로 오신 '정규분포' 이재욱 코치님이 트런들 장인이시다. 나보고 하라고는 안하셨는데, 내 옆자리에서 계속 트런들만 하시더라. 그래서 나도 호기심이 들어서 트런들을 잡았는데, 경기에서 쓸 수 있을 정도의 경지까지 오른 거 같다.

트런들은 튼튼하다. 그리고 식상한 챔피언보다 재미있는 장점이 있다. 트런들은 자신도 뚜벅이지만, 적도 뚜벅이로 만들 수 있는 특징이 있어서 마음에 든다.

2세트 경기는 어떻게 지켜봤나?

위즈덤이 무난히 풀어나가서 이길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래서 여유롭게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경기가 서서히 위험하게 흘러가서 당황했다. 우리가 질 까봐 안절부절 하고 있었는데 우리 팀이 갑자기 이겼다. 정말 당황스런 경기였다.(웃음)

다음 주 1위 팀인 SKT T1과 경기가 있다.

다음 주 목요일 2시 경기라 우리는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생활 습관을 들일 생각이다. 이런 사소한 것 부터 스노우 볼을 굴리면 경기에서도 이길 수 있을 거다.

너무 강한 팀이라 부담이 안 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벵기' 배성웅 선수가 우리를 높게 평가한 것도 있고, 실제로 우리도 강하다고 생각해서 붙어볼만 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항상 믿을 수 있게 플레이해주는 팀원들과 프런트, 감독님, 그리고 코치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앞으로 자주 기용해달라는 말은 많이 해봤는데, 말보다는 실력을 보여야 할 거 같다.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사진='호진' 이호진(쿠 타이거즈)]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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