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FC서울의 최용수(42)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전 완패를 인정했다.
최 감독이 이끈 서울은 11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2라운드에서 1-3으로 크게 패했다.
공격력이 강한 포항을 맞아 스리백을 꺼내들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택했던 서울은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이는 상대에 휘말리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전반 19분 만에 박성호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기선을 내준 서울은 전반 종료 직전 차두리가 만회골을 뽑아냈으나 후반 내리 2골을 더 내줘 완패했다.
경기 후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만난 최 감독은 "홈팬들에게 죄송하다. 상대에게 내용과 결과 모두 완벽하게 패했다"면서 "이번 패배는 오로지 내 판단미스다. 어떠한 비판도 내가 듣겠다"고 말했다.
심리적인 타격까지 입으며 패한 서울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보내고 포항과 다시 한 번 FA컵에서 맞붙는다. 최 감독은 "이날 패배를 빨리 잊고 선수들에게 간절함을 불어넣겠다. 반드시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최용수 감독 ⓒ 서울월드컵경기장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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