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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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설욕' 포항, 서울에 3-1 완승…3위 도약

기사입력 2015.07.11 20:52 / 기사수정 2015.07.11 21:1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FC서울을 잡고 3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2라운드에서 박성호와 신진호, 심동운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경기 동안 주춤하던 흐름을 벗어난 포항은 9승6무7패(승점33)를 기록해 서울(승점32)을 끌어내리고 3위로 도약했다.

포항이 서울과의 시즌 두 번째 만남도 승리로 장식하며 속이 쌓여있는 체증을 확실하게 풀었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서울전을 앞두고 설욕을 다짐했다. 이미 지난 3월 첫 대결에서 서울을 2-1로 꺾은 바 있는 포항이지만 여전히 부족했다.

지난해 포항은 중요한 고비마다 서울을 만나 고개를 숙였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서울에 패해 탈락했고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도 서울과 순위를 맞바꾸면서 올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여러 악연이 얽힌터라 황선홍 감독은 3월 한 차례 이긴 것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다. 이날도 황 감독은 경기 전 "서울이 늘 내려서는 경기를 해 참 신경이 쓰인다. 그래도 잘 준비했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승리를 노린 포항은 짜임새 있는 경기력으로 서울을 압도했다. 경기 초반부터 김승대와 박성호의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던 포항은 전반 21분 박성호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서 볼을 받은 김승대가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연결했고 박성호가 가볍게 밀어넣어 서울의 골문을 열었다. 골을 넣은 이후 주도권을 놓치지 않던 포항은 전반 종료 직전 차두리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리드를 놓쳤다.

1-1로 후반을 맞은 포항은 강하게 밀고나오는 서울에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특히 후반 9분 이웅희에게 골과 다름 없는 슈팅을 허용했지만 다행히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위기를 넘기자 기회가 찾아왔고 포항은 10분 뒤 신진호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2-1을 만들더니 후반 37분 심동운의 슈팅이 골로 연결되며 3-1 승리로 환호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서울-포항 ⓒ 서울월드컵경기장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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