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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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마르테의 폭발력, 꾸준해서 더 무섭다

기사입력 2015.07.11 08:03 / 기사수정 2015.07.11 08:03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kt wiz 앤디 마르테(32)가 더 무서운 이유는, 뜨거운 타격감 자체에 더해 그 기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kt는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16-8로 크게 이겼다. 이날 3루수 및 3번타자로 출전한 마르테는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사이클링 히트급 활약이었다.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렸던 마르테는 두번째 타석에서는 좌전안타, 세번째 타석에서는 3루타를 기록했다. 이닝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에 4경기 연속 2루타를 때려내는 등 2루타가 많은 마르테였기에 사이클링 히트도 노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어진 세 타석에서 볼넷 세 개로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는 달성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후 마르테는 사이클링 히트 달성에 대해 "마지막 세 타석에서 좋은 기회가 한 번씩 있었는데 성공시키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히려 팀에게는 더 값졌을 지도 모른다. 마르테는 개인 기록에 욕심을 내기보다 침착하게 공을 고르고 출루해 8회말에도 한 점을 득점했다. 이날 멀티 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4안타 4타점 4득점의 맹타를 휘두른 박경수와 함께 무려 8타점을 합작했다.

마르테는 이날 경기 3안타로 10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7월의 열흘이 지나간 현재 7월 타율은 6할2푼5리, 극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아직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해 타율 순위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이 기세대로라면 규정 타석만 채우면 타율 1위까지도 넘볼 수 있다. 현재 마르테는 3할6푼1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선두 삼성을 잡은 10일 경기는 최근 kt가 가지고 있는 '막내의 맹렬함'을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이날 kt는 창단 이후 한 경기 최다 안타와 최다 볼넷 기록을 갈아치웠고, 특히 8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7점을 뽑아내며 집중력까지 보여줬다. 그리고 그 중심에 '여전한' 마르테가 있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앤디 마르테 ⓒkt w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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