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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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했던 승부' 실책과 폭투에 무너진 LG

기사입력 2015.07.10 22:4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가 9회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LG는 1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 맞대결에서 5-8로 패배했다.

이날 두 팀의 선발투수는 나란히 5실점씩 하고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송창식은 4⅔이닝을 소화했고, 소사는 그보다 약간 더 긴 5⅓이닝을 지켰다.

선발투수가 무너진 가운데 두 팀은 일찌감치 필승조를 내보내면서 승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화는 앞선 두 경기에서도 마운드를 지켰던 박정진을 필두로 윤규진이 차례로 마운드를 올랐고, LG는 임정우-윤지웅-신승현-신재웅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9회 LG는 뼈아픈 실책으로 한화에게 승부의 추를 넘겨줬다. 9회초 선두타자 장운호가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정근우가 진루를 위해서 희생번트를 댔고, 공은 투수 이동현 앞으로 굴러갔다. LG는 주자를 진루시키만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을 수 있었지만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4번타자 김태균을 고의 4구로 걸러냈지만, 이종환 타석에서 폭투까지 나와 결국 역전 점수를 내줬다.

LG는 이동현을 봉중근으로 교체했지만, 봉중근은 이종환에게 안타를 맞았고 한화는 빠르게 승기를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LG는 만루 상황 권용관의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이 나왔고, 이날 경기를 5-8로 한화에게 넘겨줬다. 그리고 이날 LG가 9회 보여줬던 모습은 2연속 끝내기의 기세를 차갑게 식히는 가슴 아픈 순간으로 남게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LG 트윈스 선수단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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