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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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 전패' NC 만나면 꼬이는 넥센의 계획

기사입력 2015.07.10 21:2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NC만 만나면 손을 쓸 틈도 없이 졌다니까요."

요상한 징크스다. 핵타선을 보유한 넥센 히어로즈지만 공룡 군단을 만나면 헤맨다. 넥센은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넥센은 올해 NC전 5경기를 모두 졌다. 반대로 NC는 올 시즌 넥센전 5전 전승을 달렸다. 1군 진입 이후 넥센즌 성적이 23승 14패로 승률이 6할2푼2리에 달한다. 

염경엽 감독도 이 점을 의식하지 않을리 없다. 전반기 남은 6경기의 상대가 NC, 삼성인만큼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머릿 속에 그리고 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NC를 만나면 피어밴드나 밴헤켄보다는 3~5선발 투수가 자주 걸린다. 그래도 피어밴드는 두번 등판했었는데 그때마다 얻어 맞았다. 그렇다고해서 투수를 당겨 쓸 수도 없다"며 울상을 지었다. 

실제로 NC 선수들은 넥센전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상대팀 투수를 상대할때 타자들의 타이밍이 잘 맞는 편이다.  

이번 3연전도 마찬가지. 첫날 선발 투수가 한현희고 김택형과 금민철이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김택형은 아직 신인 투수인데다 금민철은 올해 선발 등판이 딱 한차례 뿐이었다. 지난 1일 삼성전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2실점 강판됐었다. 

때문에 염경엽 감독은 내심 첫 경기를 잡아야 한다고 계산했다. 한현희가 '승운이 좋은 투수'라는 점도 작용했다. 실제로 한현희는 평균자책점이 5점대(5.42)로 다소 높아도 패전(3패)에 비해 승리(8승)가 많다. 득점 지원도 든든한 편이다. 

그러나 이날도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한현희가 1회초부터 솔로 홈런 2개를 허용하고 시작해 힘이 빠졌고, 타자들은 처음 보는 스튜어트에게 '낯가림'을 했다. 득점 찬스가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튜어트로부터 얻은 점수는 1회초 상대 송구 실책이 겹친 1점이 유일했다.

이제 겨우 5번째 맞대결. 남은 경기가 더 많다. 현재까지 5전 전패로 밀려있는 넥센이 남은 11경기를 어떻게 치러나갈까.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두 팀인만큼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대목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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