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조희찬 기자] 밴헤켄(36,넥센)이 9승 요건을 갖춘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밴헤켄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10차전서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밴헤켄이 6월초 부진을 털어내고 최근 2경기 호투로 에이스의 본모습을 되찾고 있다. 지난 2번의 롯데전에서 12이닝 동안 단 2자책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두산과의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6일 경기에선 4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는 군더더기 없는 삼자범퇴였다. 민병헌-정수빈-김현수를 공 11개로 요리했다.
2회를 끝내는 데 2배가 넘는 공이 필요했다. 로메로-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오재원의 내야 땅볼 때 첫 실점했다. 추가 실점이 예상됐지만 중견수 유한준이 김재호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고 추가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3회 또 한번 실점이 나왔다. 내야 안타로 출루한 정수빈은 포수 박동원이 공을 뒤로 흘릴 때 3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로메로에게 희생타를 맞으며 2점째를 내줬다.
4회 다시 호투로 숨을 골랐다. 오재원-허경민-김재호에게 공 7개를 던지며 뜬공-삼진-뜬공을 유도해냈다.
그러나 결국 5회 동점을 허용했다.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정수빈의 평범한 투수 앞 땅볼을 처리하는데 실패하며 민병헌을 3루까지 보냈다. 이어 로메로의 내야 땅볼 때 민병헌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6회 마무리가 좋았다. 또 한번 마운드에 오른 밴헤켄은 김재환-오재환을 범타 처리했고,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김재호를 삼진 처리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총 투구수 105개.
경기는 7회말 현재 넥센이 7-3으로 앞서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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