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AC밀란이 플랜B를 빠르게 가동하며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밀란은 2일과 3일(한국시간) 양일간 2명의 공격수 영입에 성공했다. 전날 세비야에서 카를로스 바카를 데려온 밀란은 당일 루이스 아드리아누도 영입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유럽대항전에서 검증된 공격수를 연이어 영입했다. 바카는 세비야의 유로파리그 2연패를 이끈 공격수로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20골을 터뜨리며 득점 순위 5위에 오른 바 있다.
아드리아누도 지난 시즌 샤흐타르에서 뛰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만 9골을 터뜨려 큰 주목을 받았다. 당초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알 아흘리로 이적할 것이란 소문이 있었지만 밀란의 제안에 마음을 돌렸다.
밀란은 지난 시즌 제레미 메네즈가 16골로 팀내 최다골 주인공이 될 만큼 최전방 공격수에서 제몫을 해준 선수가 없다. 그래선지 시즌이 끝남과 동시에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렸다.
당초 바카와 아드리아누는 밀란 영입순위에서 그리 높지 않았다. 지난달만 해도 밀란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망)와 잭슨 마르티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영순위에 올렸다.
협상 초기에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흘렀지만 끝내 두 명 모두 밀란행에 동의하지 않았다. 특히 마르티네스는 협상 막판 아틀레티코로 발길을 돌려 밀란의 체면을 구겼다. 이밖에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미드필더 조프리 콘도그비아도 당초 밀란행이 점쳐졌던 선수다.
계속해서 거부 의사만 들으며 초라해진 현재를 파악한 밀란은 들을 계속 주목하기보다 알짜배기 선수를 찾는데 열중했고 검증이 끝난 바카와 아드리아누를 데려오며 성공적인 리빌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아드리아누 ⓒ AC밀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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