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조희찬 기자] "오늘 한국 무대 데뷔 첫 무실점 피칭을 했다."
피어밴드는 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8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투수로 나와 7이닝 6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실 불안감이 더 컸다. 지난 3경기에서 좋지 않은 투구 내용으로 모두 패했고 지난 30일 경기에선 1이닝만 던지고 비로 인해 강제 철수해야 했다.
하지만 이는 곧 전화위복이 됐다. 피어밴드는 이날 수비의 도움과 함께 맞춰 잡는 피칭으로 숱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이틀 전에 1이닝 던지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는데 어제 몸 상태가 좋아서 오늘 나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한국 무대 데뷔 첫 무실점 피칭을 했다. 기분이 좋고 또 포수의 리드와 수비의 도움이 컸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연패를 끊어낸 피어밴드는 자신의 기록보단 팀의 승리에 더 기뻐하는 눈치였다. "지금까지는 생각한대로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힌 그는 "많은 승리를 하면 좋겠지만, 일단 팀이 4위에 머물러 있고 포스트 시즌을 위해 노력 중이다. 중요한 시기에 팀을 위해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로써 6승째를 거둔 피어밴드는 호투로 자신에게 불어닥치던 위기론을 단숨에 잠재웠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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