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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호타이어오픈 개막…韓·中 맞대결

기사입력 2015.06.30 13:59 / 기사수정 2015.06.30 13:59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2015시즌 14번째 대회인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다음달 3일부터 사흘간 중국 웨이하이에 위치한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KLPGA와 CLPGA의 공동 주관 대회로 KLPGA 출전 자격 리스트 상위 62명과 CLPGA 출전 자격 리스트 상위 61명, 그리고 스폰서 추천선수 3명 등 총 126명의 선수가 우승컵을 두고 각축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는 장하나(23,비씨카드), 김효주(20,롯데), 백규정(20,CJ오쇼핑) 등 올시즌 미국 LPGA투어에 진출해 활약하고 있는 선수가 대거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금호타이어의 후원을 받고 있는 장하나는 지난주, 시즌 처음 출전한 KLPGA투어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10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기세를 몰아 이어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장하나는 "지난주 대회를 통해 샷 감을 많이 끌어 올렸고 자신감도 생겼기 때문에 우승 욕심을 내고 있다. 부담 없이 즐기면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하나는 "이 코스는 장타 능력보다는 정확성이 요구되는 코스다. 신중하게 정확성 위주로 공략하겠다"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여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7타 차로 우승컵을 거머쥐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한 후, 가파른 상승세 타 시즌 5승을 올리며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중국에서 열리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도 두 차례 우승하며 중국에서만 총 3승을 거둔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우승컵을 높이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규정도 시즌 처음 출전하는 KLPGA투어에서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루키 돌풍의 주인공으로 시즌 3승을 일궈내며 신인상을 차지한 후 USLPGA투어에 진출했지만 아직은 우승컵을 품에 안지 못해 우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쟁쟁한 해외투어 선수들에 맞서는 국내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메이저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며 새로운 KLPGA의 스타로 급부상한 박성현(22,넵스)이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박성현은 "첫 우승을 하고 난 후 조급한 마음이 없어지고, 여유가 생긴 것이 성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현은 "이 코스에서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샷이 안정됐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출전한 만큼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까지 KLPGA가 해외 단체와 공동으로 주관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놓친 적은 없다. 두 차례 열린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는 김다나(26,ABC라이프)와 김효주가 우승했고, 10년째 중국과 공동 주관으로 열리고 있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도 한국 선수가 모두 우승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중국 최고의 스타 펑샨샨과 티엔 홍(30), 예 지치(19), 장 웨이웨이(18) 등 실력파 선수들이 출전해 한국 선수의 우승 행진 기록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유엔이 선정한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힌 중국 웨이하이에 위치한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는 모든 홀이 바다와 접해 있는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하며, 기후가 온화하여 한국과 중국 선수들이 골프 향연을 펼치기에 적합한 장소로 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 주최사인 금호타이어의 대회 개최는 양국의 활발한 교류를 위한 가교 역할은 물론, 중국 내 금호타이어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중국 골프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주최하고 KLPGA, CLPGA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아프리카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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