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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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동운-박성호 릴레이골' 포항, 전북 누르고 FA컵 8강행

기사입력 2015.06.24 21:3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난적 전북 현대를 누르고 FA컵 8강에 안착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4일 홈구장인 포항스틸러스에서 벌어진 2015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전북을 2-1로 눌렀다.

자존심 대결과 함께 FA컵 정상을 향한 순항을 원했던 두 팀은 빠듯한 일정에도 최상의 전력을 내세워 경기에 임했다. 홈팀 포항은 최근 분위기가 좋은 문창진과 고무열, 김승대가 공격을 이끌었고 전북은 이동국을 최전방에 놓고 2선을 이승렬, 장윤호, 이승현을 배치해 로테이션을 시도했다.

짧은 패스로 주도권을 잡아가던 포항은 전반 21분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심동운이 김승대가 내준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때려 전북의 골문을 열었다.

일격을 맞은 전북은 이후부터 공격의 고삐를 당겨 포항 골문을 향해 몰아치기 시작했다. 이동국과 정훈 등이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면서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전에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북은 레오나르도와 에두를 교체 투입하면서 공격 일변도로 나섰다. 전북은 좋은 찬스들을 맞이했지만 포항의 수문장 신화용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9분과 20분에 레오나르도와 에두의 결정적인 슈팅을 신화용이 막아내면서 포항의 리드를 지켰다.

수비를 단단히 하던 포항은 후반 39분 쐐기골이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태수의 헤딩 패스를 박성호가 머리로 골문 안으로 넣어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전북은 추가시간에 이동국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포항 스틸러스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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