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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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브라질, '검은 돌풍' 가나 잠재우고 8강

기사입력 2006.06.28 11:46 / 기사수정 2006.06.28 11:46

편집부 기자



- '검은 돌풍'가나를 3-0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 
- 호나우두 월드컵 최다골 기록...

[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그야말로 브라질의 진수를 보여준 한판이었다. 비록 브라질은 가나의 경기력에 다소 밀리는 듯한 인상을 보였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3골을 뽑아내 가볍게 8강에 진출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가나의 16강 경기에서 브라질이 호나우두, 아드리아누, 제 호베르투의 골로 3-0 대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이것으로 브라질은 같은 날 하노버에 벌어지는 스페인과 프랑스의 승자와 다음달 2일 프랑크푸르트에서 8강전 경기를 갖게 된다.

'검은 돌풍'을 일으키며 16강까지 올라온 가나는 마이클 에시엔이 결장함에 따라 다소 전력적인 누수가 큰 상태에서 이날 경기를 풀어나가야 했다. 브라질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왔고, 가나는 4-3-3 포메이션으로 브라질에 맞섰다.

첫 골은 의외로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5분에 호나우두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중앙에서 단독 돌파를 시도했고, 현란한 속이는 동작으로 골키퍼를 제치고 가볍게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호나우두의 대회 3호 골이자 독일의 게르트 뮐러(14골)가 가지고 있던 월드컵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는 순간이었다.

이른 시간에 실점을 당하자 가나는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전반 19분에는 하미누 드라마니가 30여 미터 거리에서 강렬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지다 골키퍼가 가까스로 걷어냈고, 이어서 전반 30분에는 또다시 드라마니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가나는 경기를 주도해 나가면서 동점골을 금방이라도 터뜨릴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러나 그러한 분위기는 추가시간이 진행되고 있던 전반 46분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역습에 나선 브라질은 전반 46분에 카푸가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 중앙으로 올렸고, 이것을 아드리아누가 그대로 밀어 넣어면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전에 돌입하자 가나는 더욱더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24분에 아사모아 기안의 회시의 오른발 슈팅이 지다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히는 등 브라질의 수비를 공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후반 36분에는 아사모아 기안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가나는 수적인 열세에까지 놓였다.

10명으로 싸우던 가나는 결국 후반 39분에 브라질의 제 호베르투에게 완벽한 골키퍼 일대일 상황을 내주면서 또 한 번 추가골을 내줘 8강 진출에 대한 꿈을 버려야만 했다.

반면 브라질은 까다로웠던 상대를 3-0으로 가볍게 물리치면서 팀 통산 200골은 물론 호나우두의 월드컵 최다 골 기록까지 만들어 내면서 8강에 기분 좋게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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