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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리매치,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기사입력 2015.06.20 19:44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꼭 한번 다시 이정민 언니와 치겠다고 다짐했는데 생각보다 그 시기가 굉장히 빨리 찾아왔다."

박성현은 20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파72·6635야드)에서 열린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2억원) 3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로 단독 선두다.

'2년차'인 박성현은 지난 롯데칸타타 대회 전까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 동기인 김효주, 고진영, 김민선5 등이 워낙 뛰어난 탓도 있었다.

그러나 롯데칸타타 대회 준우승 이후 27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와 공격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박성현은 "전반에는 샷 타이밍을 못 잡아서 잘 안됐지만, 후반에 퍼트가 잘됐다. 그래서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칸타타 대회를 잊을 수 없다. 박성현은 3타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연장에서 패하며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돼야 했다. 그는 "안그래도 칸타타 대회가 끝나고 (이)정민 언니와 꼭 한번 다시 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시기가 굉장히 빨리 돌아왔다. 2번째 라운드니까 저번보단 더 편하게 칠 듯하다"고 덤덤한 표정을 유지했다.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은 포기 안한다고 다짐했다. 박성현은 "이정민 언니와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하다고 해서 똑같이 방어적으로 할 생각은 없다. 1, 2, 3라운드 때처럼 똑같이 공격적으로 하면 스코어가 잘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설욕할 절호의 찬스를 잡은 박성현은 21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정민을 꺾고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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