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2년차' 박성현(22,넵스)이 폭풍우를 뚫고 타수를 줄였다. 생애 첫승을 메이저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박성현은 20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파72·6635야드)에서 열린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2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단독선두.
전날 2언더파로 '루키' 김예진과 함께 공동선두를 달리던 박성현은 김예진이 6타를 잃으며 주춤하는 사이 타수를 줄이며 도망갔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2(파4)번홀까지 경기를 마친 박성현은 기상악화로 경기가 오후 12시 25분부터 2시 45분까지 중단되며 휴식을 가졌다.
코스에 복귀한 박성현은 비로 젖은 그린이 공을 품어주자 더 공격적으로 돌변했다. 7(파4)번홀과 14(파5)번홀에서 과감한 아이언 샷 공략으로 버디를 낚아챈 그는 16(파4)번홀 보기로 숨을 골랐다.
이후 17(파3)번홀의 긴 거리의 버디퍼트를 홀컵에 떨구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한편 코스 최저타수 타이기록을 세우며 이날 4타를 줄인 이정민이 1오버파로 단독 2위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박성현과 한 조를 이뤄 경기를 치른다. 이정민은 지난 롯데칸타타에서 박성현을 꺾고 우승을 경험한 적이 있다.
그 뒤를 '1라운드 선두' 안신애가 3라운드 합계 2오버파 단독 3위로 추격 중이다. 2라운드까지 단독 3위였던 양수진은 보기 5개에 발목이 잡히며 3라운드 합계 4오버파 공동 4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공동 10위에는 6오버파를 마크한 김효주, 전인지, 이소영(아마추어) 등 5명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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