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정윤종이 2012년 스타리그 우승 이후 첫 GSL 우승에 도전한다.
19일 서울 서초구 곰exp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5 스베누 GSL 시즌2 Code S’ 4강 2경기에서 정윤종은 이원표(스베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대 2 승리를 거두었다.
오늘 경기에서 정윤종은 이원표와 끊임없는 공방전을 거두었으나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 결승에 진출한 정윤종은 오는 28일 오후 3시 CJ 엔투스 한지원을 상대로 결승전을 벌인다.
아래는 정윤종과 경기 후 인터뷰다.
오늘 승리한 소감은?
이렇게 결승에 오를지 몰랐다. 일단 기쁘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결승전을 준비하겠다. 이런 기회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 같다.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나.
방송에서 저그 경기를 한 적도 없었고, 연습도 래더에서만 몇 판 했다. 그래도 평소에 준비한 필살기가 몇 개 있어서 그걸 사용했다.
보통 점멸 추적자를 먼저 쓰는데, 오늘은 다른 모습을 많이 보였다.
오늘을 위해 따로 준비했다. 회전목마에서 원래 쓰려던 전력을 상대에게 입구를 돌파당하며 사용하지 못했다. 다행히 철옹성에서 다시 기회가 와서 그 전력을 사용하게 됐다.
이번 결승에 대한 느낌이 남다르다고 했는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첫 우승에서는 결승 진출이 힘든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당시에는 이기다보니 우승까지 하게 되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정말 힘든 일이었다.
핫식스 컵 우승 후 결승 진출이 더욱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시즌도 연습을 만족할 만큼 못했는데 결승 무대에 올랐다. 그래서 더욱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우승하면 기쁠 거 같다.
정말 우승에 대한 소망이 간절하다. 하지만 이 간절함이 집착이 될까봐 걱정된다.
이번 결승 진출로 팀 이적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나?
팀을 옮기는 변화를 스스로 결정했다는 게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지원이 좋은 팀에서 나와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승 상대인 한지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정말 잘한다고 생각한다. 영리한 선수다. 내가 저그였다면 선택했을 전략을 그대로 사용하더라.
케스파 컵 시드도 얻게 되었는데.
4강 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시드에 집착할까봐 머릿속에서 지우고 있었다. 단기 토너먼트 대회라 재미있을 거 같다. 넥슨 아레나에서 오랜만에 게임할 수 있어서 기쁘다.
결승 스코어 예상은 어떻게 하고 있나?
승패에 상관없이 4대 3이 나올 거 같다. 오늘 경기를 해봤는데 대회 경기가 쉽지 않더라. 한지원 선수가 이긴다 하더라도 쉽게 지지는 않을 거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KT 롤스터 이승현, 김성한, SKT T1의 어윤수와 나와 같은 팀 이예훈 선수도 많이 도와줬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또 언제 결승에 올라와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모르니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