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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Talk!] 위기의 첼시, "팀의 중추가 빠졌다"

기사입력 2007.09.19 21:29 / 기사수정 2007.09.19 21:29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형진 기자] 첼시가 유일하게 가져보지 못한 트로피,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향한 첼시의 도전이 시작부터 좋지 않다. B조 최약체로 평가되었던 로젠보리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것.

첼시의 걱정은 비단 챔피언스리그 성적만은 아니다. 첼시는 지난 세 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2무 1패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 상대가 아스톤 빌라, 블랙번, 로젠보리라는 사실은 더욱 충격적. '드록신' 드록바와 '득점기계 미드필더' 람파드가 빠진 첼시는 최근 세 경기에서 단 한 골만 기록하며 골 가뭄에 빠졌다. 이는 최근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평가를 듣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무리뉴 감독은 로젠보리와의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당연히 난 심각하다. 행복하지 않다"며 경기와 현재 팀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실망스럽지만 경기 상황은 아주 단순하다. 우리는 스무 번의 기회 중 단 한 골을 성공시켰다. 두 골을 넣기 위해서는 40번의 기회가, 세 골을 위해서 60번의 기회가 필요했다"고 설명하며 골 결정력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이 문제가 공격진만의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건 공격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팀 전체의 문제다. 우리 조에서 가장 약한 팀을 상대로 홈에서 경기를 했고, 20번의 기회 중 단 한 번의 기회만 살렸다. 아무도 행복하지 않다"며 경기결과와 내용 모두에 불만족스럽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무리뉴, "팀의 중추가 빠졌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장에서 온 소식도 그렇지만 의료진으로부터 전해들은 소식도 나쁜 소식이다"며 부상 선수에 대한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드록바, 람파드, 발락, 카르발료가 부상이다. 팀의 주축 수비수 1명, 미드필더 2명, 공격수 1명이 모두 부상이다. 이건 팀 전력의 40%가 손상된 것이며, 팀의 중추가 무너진 것이라 할 수 있다"며 부상 악재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팀의 두 번째 타겟맨인 피사로도 부상으로 빠졌다. 그리고 애슐리 콜은 웨인 브릿지가 부상당한 상태에서 첼시와 잉글랜드의 유일한 왼쪽 윙백이 되어 모든 경기에 출전 중이다. 이건 정상적인 팀이 아니다"며 부상 타격이 첼시에게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설명했다.

비교적 약세인 팀을 상대로 세 경기 연속 무승, 게다가 세 경기 한 골이라는 골 가뭄까지. 시즌 초반 첼시의 컨디션은 챔피언이 되기에 2% 부족한 모습이다. 지난 시즌 난조를 겪었던 아스날과 리버풀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첼시의 초반 부진은 더더욱 뼈아픈 것이 사실. '지장' 무리뉴 감독이 이 위기를 어떤 식으로 극복할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 : 로젠보리전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무리뉴 첼시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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