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MBC 드라마 '왕초'에서 애절한 사랑을 나눴던 배우 차인표, 송윤아가 연인에서 라이벌로 돌아선 적이 있음이 밝혀졌다.
1999년 '왕초' 방영 당시, 시대의 아픔 속에도 지고지순한 사랑을 나누는 모습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던 두 사람은 15년 만에 MBC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 '어게인'에서 재회하며 다시 한 번 설렘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18일 방영분에서 뜻밖의 사실이 공개되며 두 사람의 표정이 엇갈렸다. 지난 2014년, 송윤아는 MBC 드라마 '마마'에 출연했고, 차인표는 동시간대 타 채널의 경쟁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경쟁을 펼쳤던 것.
특히 송윤아는 '마마'로 2014년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최우수 연기상까지 수상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되자, 송윤아는 "차인표가 동시간대 드라마에 나오는 줄도 몰랐었다"며 여유로운 반응을 보였으나, 차인표는 "송윤아의 열연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며 당시에 은근히 송윤아를 견제하고 있었음을 고백했다.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은 '왕초'의 연인, 차인표, 송윤아의 솔직한 대화는 오는 18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되는 '어게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송윤아, 차인표 ⓒ MBC]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