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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이원표, '이번 기회 반드시 잡겠다'

기사입력 2015.06.12 21:23 / 기사수정 2015.06.14 22:42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이원표(스베누)가 4강에 진출했다. 그것도 상대인 이병렬(진에어 그린윙스)을 3대 0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곰exp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5 스베누 GSL 시즌2 Code S’ 8강 4경기에서 이원표는 이병렬과 벌인 동족전에서 3대 0 승리를 거두었다. 

아래는 4강에 진출한 이원표와 나눈 인터뷰이다.

2년 만에 4강에 진출한 기분은?

다시는 그때와 같은 성적을 못낼 줄 알았다. 하지만 이런 기회를 잡아서 뭐라 말할 수 없다. 오늘 하루만 기뻐하고, 내일부터 정윤종 선수와의 경기를 준비하겠다.

정윤종 선수가 4강 상대로 본인을 원했다.

정윤종 선수가 나이 많고 늙은 선수를 원하더라. 정윤종 선수도 마찬가지 아닌가? 내가 나이가 있어서 경기하기 편하다고 생각했다.

오늘 초반 저글링 싸움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처음에는 상대에 맞춰가는 빌드를 쓰려고 했다. 첫 세트에서는 그게 잘 맞았다. 두 번째 경기에서 그렇게 많은 저글링을 볼 줄 몰랐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막히더라.

마지막 세트에서 불리한 모습을 보였다.

아니다. 나는 할만하다고 생각했다. 상대 일꾼을 많이 잡아서 내가 좋은 줄 알았고, 그래서 최선의 플레이를 했던 거 같다.

프로토스가 다음 경기 상대인데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연습때는 정말 힘들다. 하지만 대회는 다르다. 내가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마지막 불꽃이 정말 커져서 입대도 미뤘다. 4강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다들 잘 하는 선수들이 상대이다. 하지만 나도 그 정도고, 우승이 목표라고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우승하면 정말 기쁠 거 같다.

2년 전과 기분이 어떻게 차이나나?

기분이 좋은 건 같다. 2년 전에 기회를 놓친 만큼 이번에는 정말 기회를 잡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많이 응원해주셔서 팬과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같이 숙소에서 연습 도와준 팀원들, 그리고 감독님까지, 내가 이길 수 있던 원동력인 거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팀 분위기가 좋아졌는데, 다 같이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이다.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준 스베누 황효진 대표님과 하승민 과장님에게 감사드린다. 

2년 만에 4강에 올랐는데 결승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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