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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일 날벼락, 도핑 양성 반응…향후 어떻게 되나

기사입력 2015.06.11 19:46 / 기사수정 2015.06.11 22:3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A매치 데뷔의 꿈을 키우던 강수일(28,제주)이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프로축구연맹은 11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 의뢰해 실시한 올 시즌 도핑테스트에서 강수일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수일은 지난 5월 경기 당일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도핑테스트를 받았다. 도핑검사 결과 검출된 메틸테스토스테론은 스테로이드의 일종이다. 강수일은 샘플 채취 당시 안면 부위에 발모제를 일정 기간 발랐다고 신고한 바 있다. 이번에 검출된 상시금지약물이 발모제에 함유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전국체전 당시 한 사이클 선수는 얼굴에 생긴 상처 흉터를 가리기 위해 발모제를 발랐다가 도핑 검사에서 메텔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도핑 선수가 되기도 했다. 

아직 강수일은 최종 판결이 난 것은 아니다. A샘플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선수 본인이 희망해 B샘플을 추가로 분석할 수 있다. B샘플은 지난 5월 A샘플과 함께 채취한 것으로 분석 결과가 동일하면 최종 양성 판정을 받는다. 허나 같은 날 채취한 사료이기에 결과가 달라질지 의문이다.

프로축구연맹 징계 규정에 따르면 도핑 양성 반응은 1차 위반시 1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는다. 강수일이 B샘플 분석을 요청하지 않는다면 곧장 청문회를 통해 제재에 들어간다.  

연맹 관계자는 "2009년부터 도핑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는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강수일의 소속팀 제주 관계자는 "오늘에서야 알게된 사실이다. 상황 파악을 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상 첫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며 A매치 출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던 강수일은 이번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하게 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가능한 오늘밤 항공편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강수일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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