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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레인에 1-2 참패...8강 진출 불투명

기사입력 2007.07.16 08:39 / 기사수정 2007.07.16 08:39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3분만 잘 싸웠다'

한국이 아시안컵 두 번째 경기인 바레인전에서 1-2로 패했다.

한국은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벌어진 바레인전에서 참패했다. 전반 3분 김두현의 선취골로 앞섰으나 전반 43분 살만에게 동점골을 허용한데 이어 후반 40분 이스마엘에 역전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번 대회에서 1무1패로 부진한 한국은 18일 인도네시아전을 반드시 이겨야 8강에 진출한다. 하지만, 바레인전에서의 무기력한 경기 운영은 아시안컵 우승은 커녕 8강에 오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국은 전반 3분 이천수의 프리킥 과정에서 김두현의 낮게 깔린 왼발 발리슛이 바레인 골망을 흔들어 기분 좋게 1-0으로 앞서갔다. 그 이후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바레인 진영을 적극적으로 파고 들었다. 전반 9분에는 김진규가 강한 프리킥을 시도한 것이 수비벽을 맞았지만 바레인은 한국의 빠른 공격을 막는데 급급했다.

하지만, 이른 시간에 선취골을 넣었는지 전반 중반부터 움직임과 패스 타이밍이 느려지자 바레인의 공격이 살아나는 허점이 노출됐다. 전반 28분에는 김두현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상식이 슈팅을 날렸으나 공에 미끄러 넘어지며 결정적인 골 기회를 무산 시켰다. 선취골 이후 방심하던 한국은 전반 43분 살만의 날렵한 발리킥 한 방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두번째 골을 노린 한국은 후반 8분 이동국이 왼쪽에서의 드리블 돌파 과정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공은 골대 바깥을 살짝 스쳐갔다. 이동국과 김두현은 1분 뒤에 연이어 슈팅을 날렸으나 공은 아깝게 수비수 몸을 맞고 나왔다. 그 이후 바레인 문전에서 여러차례 골 기회를 잡아 상대진영을 공략했지만 바레인의 밀집 수비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한국은 후반 21분과 23분에 조재진과 김정우를 투입하여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 29분에는 이천수가 바레인 문전 깊숙한 곳에서 결정적인 오른발 발리슛을 날렸으나 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공은 엉뚱한 방향으로 향했다. 결국, 후반 40분 한국 미드필더진의 패스미스 상황에서 이스마엘이 발리슛으로 오른발 역전골을 내줘 한국의 패배가 확정됐다.

한국은 바레인에 패하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오는 18일 인도네시아전에서의 승리 여부까지 장담할 수 없어 한국 축구팬들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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