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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제2의 신성현은 누구?

기사입력 2015.06.11 15:04 / 기사수정 2015.06.11 15:04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한화 이글스 유망주들의 '1군 습격'이 시작됐다. 더워지는 여름, 팀의 과부하를 줄여줄 2군 선수들의 성장이 주목된다. 

한화의 신성현(25)이 10일 삼성전에서 데뷔 첫 홈런으로 만루홈런을 쳐냈다.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한 뜬금 홈런포였지만, 현재 그의 활약은 2군 성적이 증명한다. 25타수 12안타 9득점. 안타 10개를 치면 그 중 장타가 9개에 육박하고, 10번 타석에 서면 약 6번은 출루를 했다. 1군에 생긴 야수 전력에 공백을 한화에 온 지 9일 만에 지워낸 그의 저력이다. 

이미 한화는 제2의 신성현을 만들기 위해 준비를 시작했다. 한동안 한화를 가장 힘들게 했던 건 '권혁 혹사논란'으로 대표되는 불펜의 과부하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성근 감독이 직접 나섰다. 2군 유망주들을 직접 대전으로 불러들여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는 것이다. 몇몇 투수들은 본인 등판일이 아닌 경우 대전으로 불러들여 직접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 중 김민우(20)는 김 감독의 기대를 받는 투수다. 2015 2차 1라운드에 지명된 신인 선수로 때로는 1군과 동행하며, 때로는 2군에서 피칭하며 키 187cm 몸무게 98kg의 우수한 하드웨어로 147km까지 뿌리는 묵직한 직구가 장점으로 꼽힌다. 

박한길(21)은 한화의 차세대 우완 파이어볼러다. "150km를 던지는 재밌는 투수가 있다"는 김 감독의 말 한마디로 주목을 받았다. 2군에서 선발로 출전한 경기 결과도 고무적이다. 4월 30일 경기에서는 4 2/3이닝, 5월 17일 경기에서는 6이닝을 소화하며 각각 10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특히 30일 경기의 경우, 1회 2번타자부터 4회 1번타자까지 9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아냈다. 

그 외에도 변화구 제구력이 좋다고 평가받는 조영우(20)는 최근 직구 구속을 최근 148km까지 늘렸다. 2015년 1차 지명된 김범수(20)는 또한 빠른 구속과 삼진 능력을 가진 선수다. 시즌초 스위치투수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최우석(22) 역시 2군에서 가공 중인 숨겨진 보석이다. 

야수들 역시 언제 올지 모를 기회를 잡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외야수 장운호(21)는 2014년 08월 29일 넥센전 9회초 호수비로 자신의 수비능력을 증명했다. 중장거리형에 강한 타자로, 1군 외야 수비진이 불안한 가운데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 외야수 박상규(26)는 역시 큰 키에서 나오는 장타력을 강점으로 호시탐탐 1군 무대를 노리고 있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사진=김민우, 박한길, 조영우, 김범수, 최우석, 장운호, 박상규(왼쪽부터) ⓒ 한화 이글스 홈페이지]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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