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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3일 만의 완봉승' 김광현 "초구부터 자신있게 스트라이크"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5.06.07 20:23 / 기사수정 2015.06.08 00:39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완봉승으로 팀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SK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성하게 된 SK는 시즌 전적 28승26패를 만들었다. 반면 LG는 25승28패로 2연패에 빠졌다. 

이날 SK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광현이 완벽한 모습으로 9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봉승을 기록했다. 시즌 7승이자 통산 90승. 김광현의 마지막 완봉승은 2010년 6월 20일 문학 KIA전으로, 이날이 1813일 만의 완봉승이다.

다음은 김광현과의 일문일답.

-5년여만의 완봉승인데 기분이 어떤가.

"좋다. 오랜만에 9회까지 던진 것 같다. 선발투수는 마지막에 위기가 오기 마련인데 오늘 위기가 안오다가 마지막에 와서 떨렸다. 그래서 마지막에 볼넷을 내준 것 같다."

-볼넷이 마지막 하나 밖에 없었다.

"초구 승부가 많았다. 계속 그런 결과가 오다보니 자신있게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었다. 초구부터 유인구를 안 던졌다. 주자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kt전에서 좋지 않았다.

"속상했다. 팀이 이기긴 했지만 그 때 쉽게 갔으면 다음 경기도 더 쉽게 갔을 것 같은데 죄책감이 있어 속상했다. 그런 피칭을 다시는 해선 안됐다. 이번에 4일 후 등판이라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했다."

-1회부터 볼이 빨랐는데. 초반부터 전력을 다 한다는 생각이었나.

"컨디션이 좋았다. 한 번도 전력투구 안 한 적 없다(웃음)"

-포수 이재원은 "특별히 한 게 없다"고 했다.

"재원이 형이 자신감을 많이 심어줬다. 맞으면 자기가 책임진다는 뉘앙스의 말을 계속 했다. 오늘 피칭이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의 피칭이기도 하다. 안타나 홈런을 맞더라도 붙어서 결과가 나와야 야수들한테도 도움이 된다."

-9회 등판 때 윤길현이 격려하는 모습이 보였다.

"'나이스 피칭'이라고 해주더라. 최근 길현이 형의 세이브 상황이 잘 없었는데, 안타 맞으면 자진해서 내려올 생각이었다(웃음)"

-올시즌 기복이 있는데.

"작년에도 그랬다. 고쳐야 할 부분이다. 컨디션에 따라 경기 내용이 바뀌는 부분에 대해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 그래도 올시즌 내가 등판하는 날에는 이겨서 위안을 삼고 있다."

-최근 팀 분위기도 좋지 않고 해서 부담감이 있었을텐데.

"부담감 많았다. 특히 이번주는 전적이 쫓기고 있어서 부담이 있었다. 차라리 맞자라는 생각이었다. 저번 경기는 안타도 많이 맞았지만 볼넷이 아쉬웠다. 내려오면 항상 볼넷이 아쉬운 것 같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김광현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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