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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리포트]뮌헨, 두바이에서 다시 살아날까?

기사입력 2007.01.04 03:30 / 기사수정 2007.01.04 03:30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임찬현]

현재 유럽은 잉글랜드를 제외한 모든 프로리그가 휴식기간이다.

분데스리가 또한 휴식기간이지만,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은 1월 5일부터 아랍에미리트의 대표적 상업도시인 두바이로 전지훈련 겸 두바이 컵에 참석하러 떠난다.

두바이컵은 4개 클럽이 참석하는 조그마한 토너먼트 대회이다. 참가클럽은 바이에른 뮌헨, 이탈리아의 라치오, 포르투갈의 벤피카, 펠레가 첫 프로데뷔를 한 것으로 유명한 브라질의 FC산토스 이다.

뮌헨의 올 시즌 성적은 리그 3위,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했지만 DFB포칼컵 16강전에서 아헨에게 2-4로 대패했다. 뮌헨 구단 측에서는 포칼컵 8강 진출에 실패와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못 보이자 이번 시즌을 사상 최악의 전반기로 평가하고 있다.

많은 원인중 딱 하나 대표적인 것을 뽑자면, 월드컵에 출전한 주전선수들의 피로누적을 꼽을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엔 독일 국가대표팀이 많다. 람, 슈반인스타이거, 포돌스키 가 있는데 이들은 독일월드컵본선 독일대표팀이 치른 총 7경기 모두 출전해서 체력이 바닥난 상태였다. 마찬가지로 뮌헨의 프랑스출신 수비수 사뇰또한 월드컵 전 경기를 출전했다. 공격, 수비, 미드필더 모든 포지션의 핵심선수들이 피로한 상태로 분데스리가를 시작했으니 전반기 뮌헨의 성적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뮌헨이 두바이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뭐가 있을까?

[GK]역시 칸!!, 하지만, 대체선수는?

골키퍼 부분에서는 독일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올리버 칸이 전반기 전 경기에 출전해서 정말 잘해줬다. 매 경기 안정적인 모습과 잇따른 선방을 보여주면서 흠잡을 것이 없다는 평이다. 고칠 게 있다고 한다면, 오히려(?) 서브들에 실전경험이 이제 쌓아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뮌헨의 서브중에는 렌징이 있다. 올 시즌 렌징이 나온 경기는 DFB포칼컵 16강전 아헨과의 경기뿐이다. 한 경기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4실점이나 한 것을 보면 서브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DF]왜 이렇게 뻥 뚫릴까?

올 시즌 뮌헨의 가장 취약포지션은 수비다. 선수 면면을 보면 세계 최고급 4백 라인이라고 평가할 만하지만 경기내용을 보면 이 실력으로 어떻게 챔피언스리그 32강전 조 1위를 기록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뮌헨은 저번 시즌 함부르크의 상승세를 이끌던 중앙수비수 반바이텐을 올 시즌에 새로 영입했다.

뮌헨으로 이적한 반바이텐은 별다른 실수없이 무난하게 올 시즌을 시작했지만, 아쉽게도 함부르크 시절에는 못 미친 활약을 보여 뮌헨 구단 관계자의 속을 타게 했다. 또 다른 센터백인 루시우는 월드컵 피로누적과 부상 때문인지, 최근 잔 실수도 많아졌고 맨마킹에서도 상대 공격수를에게 번번이 뚫리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선수에게 휴식을 주고 싶어도, 현재 수비 대체선수인 데미첼리스와 이스마엘 둘다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뮌헨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두바이에서 뮌헨이 할 수 있는 것이 모든 수비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

[MF]패스미스와 단조로운 공격.

반 보멀의 활약이 눈에 띈다. 거친 플레이로 뮌헨 미드필더진에 도움이 되고 있으며 선수들을 사로잡는 카리스마로 미드필더진의 조직력을 강화시켰다. 그러나 득점력과 패스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뮌헨은 오언하그리브스와 데미첼리스가 부상을 입으면서 미드필드에 전력 손실을 입었지만 대체선수로 오틀을 활용하면서 또 하나의 유망주를 발견했다.

오틀은 날카로운 패스와 완벽한 수비로 프링스와 같이 성장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그렇다고 미드필더진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단조로운 공격루트와 잦은 패스 미스로 종종 위기에 빠졌기 때문에 두바이에서 미드필드 조직력을 키우고 부상선수인 다이슬러와 하그리브스가 하루빨리 복귀하기를 기대해야 한다.

[FW]환상투톱 피자로-마카이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포돌스키가 뮌헨에서 부진 하는 가운데 피자로-마카이 투톱이 눈에 띈다. 피자로-마카이 투톱은 각각 10골씩 넣으면서 총 20골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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