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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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리포트]칸, '내가 월드컵에 나갔어야 했다'

기사입력 2006.12.26 22:17 / 기사수정 2006.12.26 22:17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임찬현] '거미손' 올리버 칸이 "내가 월드컵에 뛰었으면 독일은 월드컵에서 우승했을 것이다"라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대부분 이런 발언이 선수 간의 라이벌 의식에서 비롯되지만, 이번에 칸이 말한 내용은 본인과 엔스 레만과의 경쟁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 자신이 '재수'를 통해 여러 대회를 차지했던 일종의 우승 주기를 근거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칸은 주간지 <슈테른>을 통해 "내가 레만보다 우승에 더 가까운 선수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처음에 아쉽게 낙방해도, 결국 정상에 올랐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며 94년 칼스루헤에서 뛸 시절 UEFA컵 4강에 오른 데 이어, 2년 뒤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UEFA컵을 차지한 점,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999년 준우승에 이어 그 후 2년 뒤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의 주장을 살펴보면, 따라서 한일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했으니 다음 대회인 독일월드컵에서는 우승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칸은 4년 전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을 거듭하며 독일을 준우승으로 이끌어 골든볼과 야신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또 분데스리가에서 통산 516경기를 뛰었고 챔피언스리그도 100경기를 뛴 독일의 대표수문장이다. 

그러나 2006 독일월드컵 당시 코치진들은 그런 올리버 칸보다, 아스날의 옌스 레만을 주전 골키퍼로 기용했다. 후보 골키퍼로 밀려난 칸은 올해 자국 월드컵 경기에서 3.4위전에만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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