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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결산①]대륙별 성적표, '역시 유럽팀 강세'

기사입력 2006.07.10 17:30 / 기사수정 2006.07.10 17:30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2006 독일월드컵이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확실히 '유럽'이 강세를 보였다. 유럽은 총 14개 팀이 출전해 무려 10팀이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둬 유럽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유리했음을 보여줬다.

반면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과 16강의 성적을 기록했던 아시아에서는 단 한 팀도 16강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남미대륙, '브라질 씁쓸해'

남미에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라는 두 전통의 강호가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고 출전을 했으나 두 팀 모두 8강에서 멈춰야 했다. 브라질은 프랑스에 덜미를 잡히면서 우승에 대한 꿈을 포기해야만 했고, 아르헨티나는 '주최국 '독일에 패하면서 8강에 멈춰야 했다. 그러나 득도 있었다. 예상치 못했던 에콰도르가 돌풍을 일으키며 16강에 진출해 남미의 신흥강호로 떠올랐다.

북중미 대륙, '멕시코만 선전' 

피파랭킹 5위의 미국이 선전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16강도 가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코스타리카와 트리니다드토바코는 기대 이상의 기량을 보이긴 했지만 역시 16강의 문턱은 넘기 어려웠다. 그러나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해 북중미의 자존심을 세웠다. 멕시코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하면서 톱시드 국가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아시아 대륙, '한국은 아쉽다' 

승점 4점을 기록했지만 아쉽게 16강에 탈락한 한국.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일본, 사우디, 이란은 모두 승점 1점만을 기록하고 16강에서 탈락했다. 아시아로서는 유럽에서 열리는 월드컵이 부담스러웠다고 해도 예상과 달리 너무나도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마지막 경기인 스위스전을 승리로 이끌었으면 아시아팀으로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으나 0-2로 발목을 잡혀 눈물을 머금고 귀국길에 올라야 했다.

유럽 대륙, '독일월드컵은 우리를 위한 대회' 

총 14개 출전팀 중 10개 팀이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크로아티아, 체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폴란드를 제외하고는 모든 팀이 16강 이상에 진출했다.

특히 4강에는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 이탈리아가 올라 그야말로 '유럽판'임을 보여줬다. 8강에도 프랑스, 포르투갈, 우크라이나,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가 진출해 총 6개의 자리를 차지했다. 결승에도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진출해 우승팀도 유럽에서 나왔다. 이번 월드컵이 유럽팀에 유리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오세아니아 대륙, '사커루 호주의 반란' 

오세아니아에서는 단 한 개의 팀이 출전했다. 바로 히딩크 감독이 이끈 '사커루' 호주다. 호주는 일본, 브라질, 크로아티아와 한 조를 이뤄 16강을 낙관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히딩크 감독의 마법과 케이힐, 알로이지, 큐얼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사상 첫 16강의 쾌거를 이룩했다.

그러나 이제 호주는 오세아니아를 떠나 AFC에 편입해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아시아 예선을 치르게 된다. 현재 4.5장인 아시아는 한국, 일본, 이란이라는 강호들에 호주까지 합류해 월드컵 진출전이 더욱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프리카 대륙, '가나 돌풍'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의 강세를 점쳤으나 코트디부아르는 공격의 핵인 드로그바가 부진하면서 16강에 올라가지 못했다. 그러나 마이클 에시엔이 버티고 있는 가나는 16강에 진출하면서 아프리카의 돌풍을 그나마 이어갔다. 앙골라와 토고 그리고 튀니지는 조별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나 앞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데 의의를 둬야 했다.

2010년 월드컵, '대륙별 출전권 변경은 없을 듯' 

비록 이번 2006 독일월드컵에서 아시아 대륙이 부진하기는 했지만 월드컵 출전권 4.5장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예선에 참여하는 호주가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대륙별 형평을 기준으로 따지면 출전권을 줄일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을 비롯한 나머지 대륙들도 예전과 같은 출전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10년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주최국으로 출전함에 따라 종전 5장이었던 아프리카의 출전권이 4장으로 줄어들게 되어 카메룬, 세네갈, 가나, 코트디부아르, 토고, 나이지리아 등의 강팀들이 대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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