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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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까지 슈퍼한 호날두, 피치치 2연패 이유

기사입력 2015.05.24 05:29 / 기사수정 2015.05.24 05:3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가 시즌을 마무리하는 날 해트트릭을 작렬시켰다.

호날두는  2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2014-2015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헤타페를 상대로 3골을 터트리며 팀의 7-3 대승을 이끌었다.

리그가 끝나는 마지막날, 호날두를 향한 조명은 조금 적을 수도 있었다. 팀이 준우승을 거뒀고 반대편에서는 사비 에르난데스가 고별전을 갖고 리오넬 메시가 2골을 터트린 FC바르셀로나가 우승을 자축하는 시상식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캄프누로 향하고 있던 눈길을 호날두는 해트트릭으로 돌려다 놨다. 아쉬움을 갖고 나섰을 최종전에서 보란듯시 3골을 터트리며 왜 자신이 올 시즌 피치치 2연패를 달성했는 지를 보여줬다. 같은날 앞서 벌어진 데포르티보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에 맞불이라도 놓는 듯, 3골을 몰아친 호날두는 리그 48골로 피치치(프리메라리가 득점왕) 2연패를 달성했다. 작년에는 호날두가 30골로 28골을 넣은 메시를 따돌리 득점왕에 올랐다.

또한 지난 37라운드에서 에스파뇰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3골을 넣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개인 통산 해트트릭 경쟁에서도 27개째를 신고하면서 24개에 머물러 있는 메시를 3개차로 앞지르며 리그 사상 최다 해트트릭 기록도 다시 갈아치웠다.

이번 헤타페전은 호날두의 득점 본능의 패키지를 보는 듯한 장면들을 남겼다. 머리와 무회전 프리킥, 정확한 페널티킥으로 골맛을 봤다. 전반 12분 왼쪽에서 마르셀루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 선제골로 연결시킨 호날두는 전반 31분 골문 왼쪽을 뚫는 오른발 무회전 프리킥, 전반 33분 침착하게 꽂아넣은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개인상만을 가져간 호날두는 다음 시즌에 보다 슈퍼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아직 선수로서는 한창인 나이대에 넘기를 고대하고 있는 골에 대한 기록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내년에 이 숙제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을 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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