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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멕시코전 올인

기사입력 2006.03.13 05:49 / 기사수정 2006.03.13 05:49

편집부 기자
 


‘멕시코 넘고 4강의 교두보 마련한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다. 한국대표팀은 13일 오후 1시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에 돌입한다. 미국, 일본, 멕시코와 함께 8강 리그 A조에 속해 있는 한국은 첫 경기인 멕시코전에 올인하여 반드시 멕시코전 잡는다는 복안이다.   


멕시코전의 선봉장으로는 ‘나이스 가이’ 서재응이 맡는다. 선발투수 서재응을 필두로 한국은 이 경기를 잡기 위해 박찬호, 김병현, 구대성 등의 최강의 마운드를 총 동원 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멕시코와의 첫 경기가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서재응은 아시아리그 1차전 대만전 선발로 나와 32/3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어 8강 진출에 밑거름이 되었었다. 예선리그에서 가장 중요했던 대만전에서 선발을 맡았던 그는 한국투수들 중에 가장 믿음직한 투수 중에 한명이다. 그는 특유의 컴퓨터 제구력으로 승부를 걸어 대표팀의 4강 진출의 디딤돌을 놓는다는 각오이다.     


한편 멕시코의 선발투수로는 로드리고 로페스(볼티모어)로 예정되었다. 로페스는 작년시즌 메이저리그에서 15승을 기록한 뛰어난 투수로 서재응과 비슷하게 힘보다는 제구력 위주로 타자들을 요리하는 유형이다. 워낙 제구력이 좋고 공의 움직임이 좋기 때문에 무턱대고 배트를 휘두른다면 좋은 타구를 보낼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 타자들은 최대한 스트라이크존을 좁혀 한 가지 구질이나 하나의 코스만 골라 치는 목적타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멕시코는 양 팀 다 투수력이 탄탄하기 때문에 결국 승부는 큰 거 한방이나 의외의 수비실책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대표팀으로선 ‘아시아의 홈런킹’ 이승엽과 최희섭의 한방이 필요하다. 다행히 상대팀 선발투수가 우완투수이므로 대표팀의 강한 좌타라인의 활약을 기대해 볼만하다.


멕시코에서 주의해야하는 타자로는 멕시코의 야구영웅 비니 카스디야와 예선리그에서 13타수 5안타 2홈런을 기록한 호르헤 칸투이다. 비니 카스디야는 메이저리그 통산 315홈런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노쇠했다고 하지만 절대적으로 조심해야하는 경계대상 1호이다. 그 외에도 두라조, 후안 카스트로 등도 장타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할 것이다.

일본을 꺾으며 아시아 최강에 오른 한국대표팀이 이 상승세를 타고 우리의 목표인 4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멕시코와의 경기에 집중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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