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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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미국, 남아공에 콜드게임 승 거두고 8강행 막차 타

기사입력 2006.03.11 16:18 / 기사수정 2006.03.11 16:18

편집부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B조 마지막경기에서 미국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17-0, 5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하고 8강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미국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스데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남아프리카 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17점을 뽑아내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다.

비록 B조 예선에서 조 1위는 빼앗겼지만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미국은 1회부터 남아공의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미국은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와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4번 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의 2루타가 터지며 가볍게 2점을 선취했다. 이어지는 공격에서 6번 타자로 나선 데릭 리(시카고 컵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1회에 4점을 얻었다.

2회에도 미국의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3번 타자 그리피 주니어는 랜디 윈(샌프란시스코)과 지터가 나가있는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작렬시키며 남아공과의 점수차를 멀찌감치 벌였다. 리도 1회의 홈런에 이어 2회에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4타점을 기록했다. 3회에도 미국은 그리피 주니어가 또다시 3점홈런을 터뜨렸으며,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체이스 어틀리(필라델피아)의 적시타마저 터지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미국은 4회까지 무려 17득점을 하며 여유있는 경기를 펼쳐나간 반면 남아공은 미국 선발투수 로저 클레멘스(전 휴스턴)의 투구에 꽁꽁 묶이며 안타 1개를 때려내는데 그쳤다. 결국 미국이 남아공에 17-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5,6회까지는 15점차 이상, 7회 이후에는 10점차 이상이 날때 콜드게임이 성립된다.

이날 경기에서 타석에서는 그리피 주니어, 마운드에서는 클레멘스가 빛났다. 아버지가 1루 베이스코치(켄 그리피 시니어)로 나오기도 한 그리피 주니어는 첫 타석에서 안타,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연타석 3점홈런, 마지막 네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안타로 1타점을 올리는 등, 4타수 4안타 2홈런 7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미국의 선발투수로 나선 클레멘스도 남아공 타선을 농락하며 4⅓이닝동안 1안타만을 내주고 삼진을 6개나 잡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미국은 이날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2승 1패를 기록해 예선 B조 2위로 2라운드(8강전)에 진출했다. 반면 최약체로 평가받던 남아공은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선전을 하기는 했지만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이렇다할 힘을 써보지 못한채 콜드게임을 당하는 등 3전 전패를 당하며 예선 B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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