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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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푸에르토리코, 파나마 제압하고 C조 첫 승 신고!

기사입력 2006.03.08 22:27 / 기사수정 2006.03.08 22:27

편집부 기자

푸에르토리코가 C조에서 약체로 분류되는 파나마에 한 점차로 진땀 승을 거두고 첫 승을 신고했다.


 푸에르토리코는 8일(한국 시간) 푸에르토리코의 히람 비손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C조 파나마와의 경기에서 7명의 투수가 총 출동하여 ‘벌떼 계투’를 펼친 마운드의 활약과 노장 버니 윌리엄스(38, 뉴욕 양키즈)의 1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파나마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힘든 첫 승을 올렸다.


 파나마는 오른손 거포 카를로스 리(31, 밀워키 브루어스)외엔 이렇다 할 스타급 선수가 없어, 왼손 거포인 카를로스 델가도(34, 뉴욕 메츠)와 5툴 플레이어로 손꼽히는 만능 강타자 카를로스 벨트란(29, 뉴욕 메츠) 공-수를 겸비한 메이저 리그 최고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35,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에이스급 선발투수 하비에르 바스케스(30, 시카고 화이트 삭스)등의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푸에르토리코의 상대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한국 프로야구의 한화 이글스에서 뛰어 우리에게 친숙한 레닌 피코타(40, 대만 싱농 불스)가 파나마의 선발 투수로 나서 4회까지 무실점으로 푸에르토리코 강타선을 봉쇄하며 게임을 예상치 못한 접전으로 끌고나갔다. 또한 파나마의 타선은 4회 초 공격에서 무사 만루 상황에서 카를로스 루이즈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으며 1-0, 경기를 리드해나갔다.


 선취점을 빼앗긴 푸에르토리코의 반격은 5회 시작되었다. 5회 말 푸에르토리코의 공격 선두타자로 나선 7번 알렉스 리오스(25, 토론토 블루 제이스)는 호투하던 파나마 선발 피코타의 5구째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으로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파나마의 두 번째 투수 매니 아코스타를 맞아 8번 알렉스 신트론(28,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하고 9번 알렉스 코라(31, 보스턴 레드 삭스)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양키즈의 간판타자로 명성을 날렸던 1번 버니 윌리엄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버니 윌리엄스는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2루 주자 알렉스 신트론을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푸에르토리코가 게임을 역전시켰다.


 이후 푸에르토리코는 타격에서 5안타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추가점을 뽑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7명의 투수들의 효과적인 계투 작전이 성공을 거둬 2-1의 힘겨운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푸에르토리코는 1번 버니 윌리엄스와 7번 알렉스 리오스만이 2안타씩을 뽑아내며 제 몫을 했을 뿐 기대를 걸었던 2번 이반 로드리게스(3타수 무안타), 3번 카를로스 벨트란(3타수 무안타, 삼진 2), 4번 하비 로페즈(2타수 무안타, 삼진 1), 5번 호세 크루즈 Jr.(3타수 무안타, 삼진 1)가 무안타로 극도의 부진하며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D조의 이탈리아와 호주와의 경기에선 약체로 분류되었던 이탈리아가 마이크 피아자, 데이빗 델루치, 프랭크 메네키노 등의 활약에 힘입어 12안타로 10득점을 뽑아내는 화력을 과시하며 호주를 10-0 7회 콜드 게임 승을 거둬 파란을 일으켰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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