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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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승리+2배 수익' 광저우 공습 즐긴 성남

기사입력 2015.05.21 06:20 / 기사수정 2015.05.21 01:1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성남FC가 더할나위 없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을 치렀다. 

성남은 20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저우 헝다(중국)와의 대회 16강 1차전을 2-1로 승리했다. 모두가 광저우의 우위를 점칠 때 성남은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미흡한 부분을 찾기 힘들 만큼 성남은 가지고 있는 전력을 모두 발휘했다. 선수 대부분이 자국 대표로 뛰는 광저우를 맞아 성남은 시종일관 공격을 퍼부으며 이변 아닌 이변을 만들어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선전하는 성남의 모습에 탄필드(성남 홈구장)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홈 어드밴티지가 없을 것이라던 예상이 무색하게 성남 홈구장은 환호와 박수로 광저우를 당황케 했다. 

경기 전만 해도 주목을 끈 것은 광저우의 슈퍼 응원단이었다. 경기 하루 전 광저우 구단 직원이 성남을 방문해 5400장의 원정석 티켓을 결제했다. 중국에서 날아온 현지 팬에 국내의 유학생까지 더해진 광저우의 대규모 응원단 방문 예고였다. 

성남 관계자는 "원정석 가격이 1만원이다. 광저우가 사들인 티켓만으로 5천400만원의 수익을 냈다. 이는 평소 올리던 관중 수익의 2배"라고 설명했다. 



예상했던 5400석은 다 채우지 못했지만 광저우의 팬들은 경기가 열리기 2~3시간 전부터 탄천종합운동장을 찾아 붉은 물결을 이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광저우의 공습은 성남을 한데 뭉치게 하는 촉매제 역할만 했을 뿐이다. 뜨거운 열기를 내뿜은 이날 관중수는 1만3792명으로 집계됐다. 5400석의 광저우 팬을 위한 자리를 제외하고 모두 성남을 응원하는 팬들로 채워진 셈이다. 

승리에 수익까지 손에 넣은 성남은 훌륭한 경기력으로 향후 관중 증대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광저우전은 성남이 여러 마리 토끼를 잡아낸 대첩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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