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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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뭉친 WBC 대표팀 ’기대해도 좋다’

기사입력 2006.01.10 04:45 / 기사수정 2006.01.10 04:45

편집부 기자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서재응(LA 다저스),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 최희섭(LA 다저스), 이승엽(지바 롯데) 등 해외파들이 총출동하고 이종범(기아), 이병규(LG), 손민한(롯데) 등 국내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모두 모였다. 국내외 스타들의 결코 쉽지 않은 만남. WBC란 끈이 하나로 묶을 수 있었다.

9일 잠실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WBC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모든 코칭스태프 일원과 구대성(뉴욕 메츠), 김민재(한화), 김선우(콜로라도 로키스)를 제외한 전 선수들은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무엇보다 보기 좋은 점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잘 해보겠다는 각오가 묻어났던 것. 오랜만에 모인 선수들 대부분은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할 때는 사뭇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팀 분위기를 이끌 베테랑 선수들은 특히 이번 대회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주장으로 선임된 이종범은 맏형으로서 솔선수범을 약속하고 박찬호는 '구원투수도 상관없다'며 후배들의 모범이 된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불참할 예정이었던 김병현은 예상을 깨고 행사장에 등장한 것도 다소 파격적이었다. 그만큼 WBC에 대한 마음가짐과 기대가 어느 때보다 다르다는 증거다.

대표팀의 수장 김인식 감독도 "이번 대표팀은 차원이 다르다"며 WBC가 그동안 있었던 국제대회 그 이상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요구했다.

사실 몇몇 선수들이 불참한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특히 한 자리에 모인 해외파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WBC 참가를 놓고 입장을 바꾸고 있는 일본과 대만의 메이저리거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오는 2월 19일부터 합동 훈련에 들어가는 대표팀은 서로 손발을 맞출 시간이 결코 많진 않지만 이번 미디어데이에서 보여준 모습처럼 팀워크를 조성한다면 훌륭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WBC가 세계 최고의 야구 대회인 만큼 선수단의 자세가 얼마나 달라졌는가를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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