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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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킨,인터뷰를 거절한 사연은?

기사입력 2005.07.20 21:08 / 기사수정 2005.07.20 21:08

편집부 기자
로비킨 "인터뷰 기회를 다른 선수에게 돌리고싶다"



지난 18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토튼햄 핫스퍼와 선다운스FC의 경기 종료후 경기장 내 인터뷰실에서는 "로비킨 인터뷰 거절"이라는 공지에 많은 기자들이 당황해 했다. 

로비 킨은 팀내에서 국내 축구팬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선수로, 이날 경기에서도 팀의 3골 중 2 골을 기록한 승리의 1등 공신이었다. 따라서 로비킨의 "믹스트존 인터뷰 거절"소식은 기자단으로부터 '건방지다'는 비난의 화살을 받기에 충분했다.

또 경기가 종료된지 30분이 넘어서도 토튼햄의 선수와 감독이 공동인터뷰에 참여하지 않자 기자실 내에서는 '토튼햄 선수단이 버스타고 떠났다'는 말도 떠돌아 실제 몇몇 기자들은 장비를 챙겨 인터뷰실을 빠져나가버렸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들은 모두 오해로 밝혀졌다.  로비킨의 인터뷰 거절 사연은 "자신 말고 다른 선수가 인터뷰를 했으면 좋겠다."는 타 선수에 대한 배려가 잘못 전달되 "로비킨 인터뷰 거절"이라는 기자단 공지를 만들게 된 것.

또한 인터뷰실에 뒤늦게 도착한 이유는 팀 내에서 선수들의 근육안정과 빠른 컨디션회복을 위한"Warm down"프로그램 때문이었다고 전해지면서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이후 다소 늦긴했지만 인터뷰에 응한 로비킨은  이날 두 골을 기록한 소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서도 "팀이 이긴것이 의미가 크고, 동료들의 도움덕에 기록한 골"이라며 팀 동료에게 공을 돌리며 과연 '실력도 마음씨도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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