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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사우디아라비아 vs 대한민국

기사입력 2005.03.25 18:58 / 기사수정 2005.03.25 18:58

편집부 기자

■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
vs 대한민국

□ 일 시 : 2005년 3월 26일 새벽 1시 45분 (한국시각) - KBS 2TV 생중계
□ 장 소 : 사우디아라비아 담맘 Prince Mohammed Bin Fahad 경기장
□ 주 심 :
MOHD SALLEH Subkhiddin (MAS)

◎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순위

국 가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쿠 웨 이 트

승점

1

0

0

2

0

+2

3

0

1

0

1

1

0

1

0

1

0

1

1

0

1

0

0

1

0

2

-2

0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두 번째 경기이자 대한민국의 첫 번째 원정경기인 사우디아라비아전이 돌아오는 새벽으로 다가왔다. 각조 4개팀이 홈&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6경기씩 치뤄 각조 상위 2개팀에게 월드컵 본선진출권이 주어지기에 A조 최강인 한국으로선 홈 3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는 가정하에 이번 사우디전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총 7회)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지만 2004년 11월 아르헨티나의 국가대표이자 스페인 레알베티스, 프랑스 샹제르망 등의 미드필더 출신 가브리엘 칼데론 감독의 부임 이후 전력이 향상되었다는 평가는 받는데다 홈경기의 이점을 살린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우리 선수들이 정상적인 경기를 펼친다면 쉽게 승리할 것이라 낙관한다. 기본적인 전력차가 분명 존재하는데다 해외파 선수들을 포함, 선수 대부분의 컨디션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인데 경기 초반 중원 장악을 통해 경기를 지배하고 전반에 선취골을 성공시킨다면 2-0 정도의 기분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 선수구성

우선 한국은 지난 2월 9일 상암경기장에서 치른 쿠웨이트와의 1차전과 큰 변화없는 선수 구성과 포메이션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예상선발 선수 가운데 쿠웨이트전에 뛰지 않았던 선수는 중앙수비를 담당하게될 유상철 선수가 유일하다. 한편 이천수 선수의 왼쪽 무릎이 좋지않기에 오른쪽 측면 공격이 원할하지 않을 경우 정경호 선수의 투입이 예상된다. 




<한국 대표팀 예상 포메이션 3-4-3>

----- 설기현 ----- 이동국 ----- 이천수 -----

------------------ 박지성 ------------------
--- 김동진 ---------------------- 이영표 ---
------------------ 김남일 ------------------

----- 박재홍 ----- 유상철 ----- 박동혁 -----

------------------ 이운재 ------------------



□ 공격

그동안 대한축구협회 손종석 기술위원 등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느린 수비라인이 취약점으로 꼽히고 있어 미드필드 장악을 통한 중앙과 좌우 윙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풀어간다면 쉽게 경기를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설기현-김동진, 이천수-이영표로 연결되는 좌우 윙 플레이어들의 돌파에 의한 크로스가 이제까지 그래왔듯 한국팀의 주요 공격루트가 될 것이며 김남일-박지성의 중원 장악이 이번 경기의 관심사가 될 것이다.

특히 지난 쿠웨이트전에서 보여준 김남일-박지성 콤비의 중원 역할분담이나 김남일 선수에 의해 한번에 전방으로 연결되는 핫라인이 사우디전 승부의 키포인트로 예상된다. UEFA 챔피언스리그나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박지성 선수나 경기의 흐름을 읽는 눈이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김남일 선수에 의해 중원을 장악하는 모습은 경기의 재미를 더해 줄 것이다.

한국이 경기를 장악하게 되면 사우디(3-4-3)의 수비라인은 좌우 미드필더까지 내려와 5백을 구축하고 수비라인과 미드필더와의 간격을 좁히며 선수비 후역습의 전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에 정확한 패스와 크로스가 필요하다. 사우디의 수비수들이 몸싸움에 능하고 고공플레이에 능한 것으로 알려져 무의미하게 중앙으로 띄우는 크로스보다는 짧게 끊어 들어가거나 뒷공간으로 보내는 크로스가 효율적일 것이며 위에 언급한대로 미드필드 중앙에서 낮게 찔러주는 킬패스가 더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 수비

사우디아라비아와 별반 다를 것 없이 한국의 수비라인 또한 발이 빠르지 않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사우디의 공격수들은 수비수들과는 달리 체격이 크지않고 빠르고 개인기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자칫 일대일 상황에서 돌파를 허용한다면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A매치 120번째 경기를 맞는 베테랑 유상철 선수를 중심으로 좌우에 박재홍, 박동혁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의 3백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이고 김남일, 박지성, 김동진, 이영표 선수로 예상되는 미드필드진에서부터 압박과 협력수비를 통해 사우디의 공격을 미리 차단한다면 지난 쿠웨이트전에서도 그랬듯 사우디아라비아 또한 쉽게 공격을 풀지는 못할 것이다. 

다만 가끔씩 보여왔던 우리 선수끼리 호흡이 안맞는 모습이나 순간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불안한 부분. 또한 박재홍 선수는 지난 쿠웨이트전에서 경고를 받은 적이 있기에 경고 또한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선수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경기를 치르고 바로 귀국하여 3월 30일(수) 저녁 8시에 서울 상암에서 우즈벡과의 홈경기를 치르게 된다. 홈경기임에도 시차적응을 걱정하게 만드는 AFC(아시아축구연맹)의 이런 경기일정을 결정이 원망스럽기는 하나 사우디전의 승리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우즈벡전 또한 쉬운 경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부상과 경고를 조심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 국민들로 가득 채워질 3만 5천여석의 담맘 경기장에서의 사우디 원정경기는 우리 선수들의 조직력과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우리 선수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FORZA COREA!!!


[주] 사진은 모두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님의 지난 쿠웨이트전 사진입니다.




아래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참고자료입니다.




 사우디 아라비아


● 월드컵 참가기록 : 3회 (1994, 1998, 2002)
● 월드컵 최고성적 : 16강 (1994)

● 아시아 2차 예선 성적 : 6전 전승 (득 14, 실 1) 
- 2004.02.18 사우디아라비아 3-0 인도네시아
- 2004.03.31 스리랑카 0-1 사우디아라비아
- 2004.06.09 사우디아라비아 3-0 투르크메니스탄
- 2004.09.08 투르크메니스탄 0-1 사우디아라비아
- 2004.10.12 인도네시아 1-3 사우디아라비아
- 2004.11.17 사우디아라비아 3-0 스리랑카


● 
한국vs사우디아라비아 역대 전적 (11전 3승 5무 3패)

횟수
날짜
장소
대회
결과
득점자
1
80.01.30
사우디
친선경기
3 : 1 승
2
80.02.01
사우디
친선경기
0 : 0 무
3
81.10.14
사우디
친성경기
0 : 2 패
4
84.04.24
싱가포르
LA올림픽 예선
4 : 5 패
전종선, 정해원,
자책골, 이길용
5
84.12.02
싱가포르
아시안컵
1 : 1 무
이태호
6
86.10.05
서울
아시안게임 결승
2 : 0 승
조광래, 변병주
7
88.12.18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
0 : 0 무 
3 PK 4
8
89.10.25
싱가포르
이탈리아WC예선
2 : 0 승
황선홍, 황보관
9
93.10.22
카타르
미국WC 예선
1 : 1 무
신홍기
10
95.10.31
서울
친선경기
1 : 1 무
황선홍
11
00.10.26
레바논
아시안컵 준결승
1 : 2 패
이동국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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