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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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이 시끄러운 호날두, 해트트릭으로 기분 전환

기사입력 2015.05.18 08:1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요즘 그라운 안과 밖으로 주변이 시끄러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마드리드)가 뛰어난 축구실력으로 기분을 전환했다.

호날두는 18일(한국시간) 열린 에스파뇰과의 2014-2015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골도 터지고 시원한 승리도 거뒀지만 레알은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압한 FC바르셀로나에게 우승컵을 넘겨주고 22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호날두 개인적으로는 득점왕에 더 가까워지는 소득이 있었다. 3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리그에서 45골을 기록해 득점 랭킹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2위 리오넬 메시(41골)와는 격차를 4골로 벌려 최종전을 남겨두기는 했지만 득점왕 등극이 유력해졌다.

최근 호날두를 둘러싸고 좋지 않은 소문들이 무성했다. 팀 동료인 가레스 베일과 옛 연인 이리나 샤크에 관한 일들이었다. 일각에서는 베일의 부진 원인을 호날두로 지목했다. 슈퍼스타 호날두와 함께 뛰면 베일의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는다는 것이 주요내용이었다. 베일도 그렇겠지만 이를 듣는 호날두 입장에서는 기분이 썩 좋을 리가 없는 분석들이다.

여기에 사생활 문제까지 겹쳤다. 스페인과 영국 언론들은 호날두가 5년동안 교제해 오던 샤크와 헤어진 이유가 바람기 때문이라는 보도를 내놔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호날두의 핸드폰에서 많은 여자들의 번호와 메시지를 확인했던 샤크는 호날두에게 어떤 관계인지를 물어봤고 아직도 연락하고 지내고 있는 여자들이라고 밝혀 이에 화가 난 샤크가 떠나면서 둘의 연인 관계가 깨졌다는 내용이었다.

여러모로 답답하고 불편한 상황이 있었지만 그라운드 위에서는 호날두는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보란듯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보는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득점 후에는 베일과도 하이파이브를 하며 서로의 동료애에 전혀 이상이 없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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