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2.10 10:22 / 기사수정 2005.02.10 10:22
대한민국은 쿠웨이트와의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첫 경기에서 2-0으로 완승하며 승점 3점을 얻어 조 1위로 나섰다. 같은 조의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는 1-1로 비겨 나란히 조 2위를 마크했으며 한국에게 패한 쿠웨이트가 조 4위가 되었다.
영하의 날씨인데다 설 저녁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상암경기장을 가득 메운 53,287명의 관중들에게 화답하듯 한국의 경기력은 지난 이집트와의 평가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쿠웨이트를 압도한 한국팀은 전반 23분, 김남일 선수의 크로스를 쿠웨이트 수비수가 걷어내려 헤딩한 볼을 이동국 선수가 페널티 에이리어 우측에서 왼발 발리슛을 했고, 볼은 반대편 골포스트를 맞고 그대로 골이 되었다. 지난 12월 19일, 독일과의 친선전 당시 골을 연상시킬 만큼 멋진 골.
기세가 오른 한국팀은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며 추가골을 노렸으나 더이상의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하고 전반을 마쳤다. 쿠웨이트는 전반 41분 17번 바더 알무트와가 시도한 슛이 유일한 슛 기록.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에 나선 쿠웨이트의 공세에 한국 선수들이 주춤했으나 이내 후반 중반 넘어서면서부터 다시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고, 이내 후반 35분 박지성 선수가 미드필드 우측에서 페널티 에이리어 중앙으로 패스한 볼을 이영표 선수가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까지 한국 선수들은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박지성 선수의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벗어나는 등 몇 차례의 아쉬운 찬스를 놓친 채 경기를 마감했다. 비록 2-0의 완승을 거뒀다고는 하나 경기 내용에 비해 2골이란 점수는 조금 아쉬운 대목이었다. 한국팀의 슛 기록은 총 15(전반 7, 후반 8), 코너킥 수는 총 11(전반 7, 후반 4)인데 반해 쿠웨이트는 전후반 각각 한 개씩 총 2개의 슛을 기록했고 코너킥은 없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일본과 북한과의 경기는 북한이 아쉽게 1-2로 패했으며 같은 B조의 바레인과 이란은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3월 25일(금),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사진 - 임회준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