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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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 에브라 "수아레스와 기꺼이 악수할 것"

기사입력 2015.05.14 14:2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앙숙이 다시 만난다. 과거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던 파트리스 에브라(34,유벤투스)와 루이스 수아레스(28,FC바르셀로나)가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조우한다.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는 다음달 7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통해 유럽 최강을 가린다. 관전포인트가 여러 가지인 가운데 앙숙 관계인 에브라와 수아레스가 만나는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에브라와 수아레스는 지난 2011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당시 인종차별 논란과 악수거부 사태를 일으켰다. 당시 맨유와 리버풀 소속으로 신경전을 펼치던 수아레스는 에브라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결국 수아레스는 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인종차별 발언을 한 혐의로 4만 파운드(약 6800만 원)의 벌금과 8경기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뿐만 아니다. 이듬해 다시 만난 둘은 경기 전 선수들끼리 악수를 나누는 과정에서 수아레스가 에브라를 의도적으로 피하며 또 다시 논란이 됐다. 에브라는 자신을 무시한 채 지나치는 수아레스의 팔을 잡았고 수아레스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뿌리쳤다. 

악연으로 얽힌 둘이 팀을 달리해 최고의 무대에서 만난다.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의 결승 대진이 짜이면서 에브라와 수아레스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에브라는 "많은 사람이 내게 질문하는 데 (수아레스와) 악수를 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고 개의치 않았다. 

그는 "중요한 것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뛴다는 것이고 이번에 수아레스에게 내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인종차별 논란 당시의 수아레스(왼쪽)와 에브라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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