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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출전 시동' 김주찬·신종길, 복귀 보인다

기사입력 2015.05.11 07:23 / 기사수정 2015.05.11 02:4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두사람이 다시 복귀 준비에 나선다. 힘겨운 싸움을 지속하는 팀에 '천군만마'가 될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는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시즌 6번째 대결에서 11-6으로 승리를 거뒀다. 정말 모처럼만에 보는 '화력으로 이긴 경기'였다. 넥센전 연패를 끊겠다는 선수단의 강한 의지가 돋보였다. 

경기 이전까지 KIA는 지난해 7월 5일 경기를 시작으로 넥센 상대 11연패에 빠져있었다. 한 팀을 상대로 내리 11경기를 졌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쓰리고, 무겁게 다가오는 일이다. 또 올 시즌 앞선 5번의 경기 내용도 썩 좋지 못했다. 광주 홈에서 치른 1~3차전은 마운드가 완전히 붕괴되며 박살났고, 앞선 2경기는 타선 침묵이 더 컸다. 

이날 승리로 KIA는 지난주 NC-넥센과의 6연전을 2승 4패로 마감했다. 5할에서 -2만큼 더 깎아먹는 마이너스 승률이었다. 시즌 전적 15승 18패. 10개 구단 중 7위. 성적이 말해주듯 KIA는 현재 힘겨운 싸움을 해나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당연히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다. 특히 '테이블 세터' 김주찬, 신종길의 공백이 크다. 외야 주전이기도 한 두사람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지다 보니 백업급 선수들이 스타팅으로 나가고 '백업의 백업급' 선수들이 교체 출장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당연히 결과도 좋지 않았다. 노수광, 오준혁이 트레이드 된 당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은 KIA 선수단에 김기태 감독이 던지는 '경종'과도 같았다.

일단 김주찬과 신종길은 곧 복귀할 수 있다. 허벅지 근육통으로 말소됐던 김주찬은 12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선다. 곧바로 1군에 오기보다는 퓨처스리그에서 경기에 출전하면서 마지막 점검을 마치고 1군 콜업을 기다릴 예정이다. 

시즌 첫 1군 등록 하루만인 지난 6일 허리 통증으로 말소된 신종길도 부상 상태가 크지 않다. 현 상태라면, 신종길 역시 퓨처스리그에서 2~3경기를 소화한 후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신종길의 1군 등록은 오는 16일 이후 가능하다. 

험난한 한 주를 마치고 김기태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써둔 글귀를 선수들이 다시 한번 상기해주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김 감독이 직접 선정했던 그 글귀는 '나는 오늘 팀과 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왜?'였다. 짜릿한 역전승을 뒤로하고 '초심 찾기'에 나설 KIA. 김주찬과 신종길의 '건강한 복귀'는 빠를 수록 좋을 것 같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김주찬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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