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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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화, 박계현에게 번트 비법 전수한 사연

기사입력 2015.05.10 13:09 / 기사수정 2015.05.10 13:09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번티스트' 조동화(34,SK)가 후배를 위해 번트 단독 지도에 나섰다.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 간 시즌 5차전이 열리는 인천SK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눈길을 사로잡는 장면이 있었다. SK의 주장 조동화가 박계현에게 번트 지도를 하고 있었던 것.

전날 삼성과의 5차전 경기, 팀이 0-1로 뒤져 있던 6회 선두 정상호가 삼성 선발 윤성환에게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퍼펙트를 깨는 첫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박계현의 타석, 박계현은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고, 결국 4구째 타격했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대타 박재상이 나와 중견수 뜬공을 쳐 정상호가 3루까지 진루했다. 박계현이 희생번트를 성공했다면 득점으로 연결될 수도 있었기에, 두 점차로 패한 이날 박계현의 번트실패는 뼈아팠다. 

그리고 이튿날 조동화는 직접 후배에게 번트 전수에 나섰다. 두 선수는 보여주고, 따라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훈련을 마친 조동화는 "낮게 오는 공은 번트를 쳐내기 쉬운데, 높은 공은 손목 각도를 조절하지 않으면 그대로 떠버린다"면서 "(박)계현이한테 알았냐고 하니 몰랐다고 하더라. 나도 실패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자세히 알려줬다"고 전했다.

번트의 일인자 조동화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었다. 조동화는 지난 6일 롯데전에서 번트를 시도했으나 포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기억이 있다. 조동화는 "동료들이 홈런 쳤을 때는 아무 말 없더니 번트 실패하고 더그아웃으로 오니 말이 많더라"고 돌아보며 "계현이에게 나도 실수 안 할테니 너도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웃어보였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조동화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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