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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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침묵' 레버쿠젠, 승점 6점의 싸움서 울다

기사입력 2015.05.10 00:1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이 풀타임을 뛴 레버쿠젠이 승점 6점의 싸움에서 패했다.

레버쿠젠은 9일(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위치한 보루시아파크에서 열린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묀헨글라드바흐와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레버쿠젠 입장에서 승점 6점의 경기였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향해 3위를 꾸준하게 쫓고 있는 레버쿠젠은 3위 묀헨글라드바흐를 만난 이날 승리를 다짐했다. 

경기 전까지 레버쿠젠은 묀헨글라드바흐를 2점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었다. 32라운드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낸다면 순위를 맞바꿀 수 있었다. 반대로 패하면 잔여경기가 2경기인 상황에서 5점 차로 벌어져 3위 가능성이 낮아진다. 

사실상 승점 6점이 걸린 물러설 수 없는 승부였기에 레버쿠젠은 전반 중반까지 주도권은 놓치지 않으면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하지만 공격에 집중하다 묀헨글라드바흐에 역습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전반 중반 두 차례 위기를 맞으면서 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그나마 베른트 레노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은 모면했지만 레버쿠젠은 공격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레버쿠젠은 전반 33분 스테판 키슬링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고 4분 뒤 손흥민의 위협적인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영의 균형은 후반 5분 깨졌다. 레버쿠젠이 맹공을 펼치던 후반 초반 묀헨글라드바흐는 단 한 번의 역습으로 수비를 무너뜨렸고 막스 크루제가 마무리했다.

남은 시간 동점골을 위해 레버쿠젠이 힘을 썼지만 슈팅마다 골대를 외면했다. 손흥민도 힘이 들어갔는지 슈팅 정확도나 시도가 정교하지 못했다. 

남은 시간 계속해서 두들긴 손흥민과 레버쿠젠이지만 동점골은 커녕 종료 전에 2골을 더 내주면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레버쿠젠은 16승10무6패(승점58)에 머물며 묀헨글라드바흐(승점63)와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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