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염기훈이 다시 공격포인트를 쌓은 수원 삼성이 광주 원정에서 연패를 탈출했다.
수원은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0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후반 16분 레오의 선제골로 앞서간 수원은 7분 뒤 조성진이 쐐기골을 뽑아내며 2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지난 2일 전북 현대전에서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마감한 염기훈이 다시 수원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어김없이 선발 출전해 수원의 공격을 이끈 염기훈은 후반 23분 조성진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리그 6번째 도움을 올렸다.
염기훈을 향한 견제가 본격 시작하면서 수원이 잠시 주춤했지만 돌아오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염기훈은 레오의 골 장면도 간접 기여했다. 위협적인 크로스를 문전으로 연결해 혼전 상태를 만들었다. 뒤로 흐른 볼을 레오가 침착하게 밀어넣으면서 수원이 기선을 제압했다.
염기훈은 7분 뒤에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조성진에게 땅볼 패스를 건넸고 조성진이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해 도움을 올렸다.
염기훈의 활약 속에 수원은 광주를 2-0으로 따돌리고 5승2무3패(승점17)를 기록해 한 경기 덜 치른 제주(승점15)를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같은 시간 광양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대전 시티즌의 경기는 공방전 끝에 0-0으로 끝났다. 전남은 18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시종일관 대전을 몰아쳤지만 골대를 두 차례 맞추는 불운에 고개를 떨궜다.
이로써 전남은 3승5무2패(승점14)로 5위를 기록했고 대전은 1승2무7패(승점5)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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