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수원 JS컵에 나섰던 FC바르셀로나 유스 듀오, 백승호(18)와 이승우(17)가 각자 다른 길을 걷는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측의 정보를 인용해 지난 2015 수원 JS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 참가했던 백승호와 이승우의 근황을 자세히 보도했다.
우선 백승호는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조만간 스페인으로 출국한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18세이하 대표팀의 일원으로 나선 수원JS컵에서 다소 무뎌진 움직임을 보여줬던 백승호는 소속팀에서 훈련과 친선경기를 통해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반면 이승우는 내달초에 있을 17세 이하(U-17) 대표팀 소집 전까지 한국에 머문다. 스포르트는 "이승우가 오랜기간동안 경기에 뛰지 못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소속팀보다 한국에 있기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경우 여전히 징계의 여파로 훈련 밖에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국내에서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면서 6월을 준비하는 것이 낫다고 봤다.
내달에는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해 2015 국제청소년 U-17 국가대표 축구대회에서 또래들과 발을 맞춘다. 길게는 10월에 칠레에서 열리는 U-17 월드컵을 바라보고 경기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함께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활약하는 장결희도 승선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등의 승선이 유력한 U-17 대표팀의 앞으로 계획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미정이기는 하지만 5월 중순에 선수 명단을 확정짓고 6월초에 대표팀을 소집해 U-17 수원컵을 대비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백승호와 이승우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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