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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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3도루' 조동화, 부산 어린이들 울린 맹활약

기사입력 2015.05.05 17:35 / 기사수정 2015.05.05 17:56



[엑스포츠뉴스=부산,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조동화가 어린이날 펄펄 날았다. 불이 붙은 방망이와 빠른 발은 멈출줄을 몰랐다.

SK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1-4로 승리했다. 이날 조동화는 중견수 및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명기가 지난 KIA전 헤드샷 후유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출전 기회를 잡은 조동화는 이날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무력시위를 펼쳤다. 도루도 3개나 추가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들어선 조동화는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이날 경기의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최정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한 조동화는 5번타자 이재원의 홈런에 홈을 밟고 득점했다.

2회에도 안타가 나왔다. 팀이 4-0으로 앞서고 있던 2회초 1사 3루 상황, 깨끗한 중전안타로 3루에 있던 김성현을 불러들였다. 1루에 나간 조동화는 이번에도 최정 타석에서 도루를 했고, 브라운의 내야안타에 또 한 번 홈인했다.

세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이 터졌다. 조동화는 팀이 7-0으로 앞서있던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롯데의 이정민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올시즌 첫 홈런. 조동화의 마지막 홈런은 지난해 8월 29일 문학 LG전. 이날 조동화의 홈런은 249일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조동화의 출루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5회 네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조동화는 7회 유격수 앞 땅볼로 살아나가 한 개의 도루를 더 추가했다. 9회에도 중전안타로 출루했으나 아쉽게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조동화는 대폭발한 타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외야 가운데에서 안정감 있는 수비를 펼친 조동화는 4회초 1사 1루 상황 펜스 가까이로 떨어지는 강민호의 큼지막한 타구를 잡아내며 자칫 실점으로 이어질뻔한 상황을 막아냈다.

이날 조동화의 4안타는 지난해 5월 17일 대전 한화전에서 7타수 4안타를 기록한 것이 마지막으로, 353일 만에 4안타 경기를 펼쳤다. 사직구장을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롯데를 응원하던 어린이들의 하루를 실망스럽게 만드는 조동화의 활약이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조동화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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