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영건' 임지섭(21,LG)도 버티지 못했다.
임지섭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LG는 최근 4연패에 빠져있다. 넥센과의 주말 3연전도 앞선 2경기를 모두 내주며 5연패에 빠질 위기에 놓여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등판한 임지섭은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1회 강지광-이택근-김민성 3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지만, 이번에도 4사구에 발목이 잡혔다. 2회부터 악몽이 시작됐다.
선두타자 박병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이후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안타 없이 주자 2명을 모은 임지섭은 윤석민과의 승부에서 바깥쪽 높은 실투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134km짜리 포크볼이 제구되지 않으면서 잠실구장 왼쪽 바깥으로 넘어가는 3점 홈런이 됐다.
임지섭은 홈런으로 주자를 깨끗이 지워내면서 안정을 찾는듯 했다. 김하성-박동원-김지수까지 3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3회 또다시 선두타자 강지광에게 볼넷을 내줬다. 2루 도루까지 허용한 후 이택근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민성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 맞아 또 1실점 했다. 더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한 LG 벤치는 임지섭을 내리고 유원상을 올렸다.
지난달 4일 삼성전에서 첫승을 거뒀던 임지섭은 이후 5경기째 승리가 없다. 최종 기록은 2⅓이닝 2피안타(1홈런) 2볼넷 1사구 5탈삼진 4실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잠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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