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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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가 꼽은 '60-60' 달성에 최고 도우미는 데얀

기사입력 2015.05.02 16:32 / 기사수정 2015.05.02 16:3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60-60 클럽에 가입한 몰리나(35, 서울)가 한때 영혼의 콤비로 활약했던 데얀(34, 베이징궈안)에 고마움을 전했다.

몰리나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5 9라운드에서 성남FC를 상대로 도움 한개를 추가해 60골-60도움의 고지를 밟았다.

전반 5분만에 대기록이 완성됐다.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김현성의 헤딩골을 도왔다. 절묘하게 날아간 공은 반대편에 서 있던 김현성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됐다.

이로써 몰리나는 182경기 만에 K리그 사상 최단기간 60-60클럽에 가입했다. 순번으로 따지면 4번째다. 최초 가입자는 신태용 현 국가대표팀 코치였다. 2003년 5월 17일 전남전에서 342경기만에 60-60을 달성했다. 이어 현재 전북에서 뛰고 있는 에닝요와 이동국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에닝요는 2013년 4월 25일 포항전에서 207경기만에, 이동국은 지난해 7월 20일 상주전에서 364경기만에 60-60을 달성했다.

기록이 만들어지기까지에는 많은 도우미들이 있었지만 몰리나는 특히 데얀을 꼽았다. 데얀은 몰리나와 함께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의 공격진을 이끌면서 '데몰리션 콤비'로 각광받았지만 2년 전 중국으로 이적하면서 몰리나와 이별해야 했다. 몰리나가 연결하면 데얀이 넣는 공식은 서울의 득점루트로 불렸다.

몰리나는 "60-60을 달성할 수 있게 많은 선수들이 도움을 줬고 내가 골을 놓을 수 있도록 좋은 패스를 주는가하면 내 패스로 좋은 골을 기록해줬다"면서 "꼭 한명을 꼽으라면 데얀을 이야기하고 싶다. 3년동안 한국에서 데얀과 함께 많은 기록과 공로를 세웠다고 생각한다. 데얀과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잊을 수 없고 나중에 돌아봤을 때 내 경력에서 최고의 순간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데얀과 몰리나 ⓒ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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