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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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코스 레코드' 전인지, 비결은 키위

기사입력 2015.05.01 17:29 / 기사수정 2015.05.01 18:11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무주, 조희찬 기자] "감기가 아직 다 낫지 않았다. 키위로 회복 중."

전인지는 1일 전라북도 무주 무주안성CC(파72·6513야드)에서 열린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는 괴력으로 64타를 기록했다.

이날 전인지가 기록한 스코어는 지난해 같은 대회 1라운드에서 양수진이 기록했던 66타였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전인지는 지난 대회에서 응급실에 실려 갈 정도의 고열로 기권했고, 곧바로 회복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를 괴롭히던 감기는 쉽게 떨어지지 않았고, 전인지는 힘든 상황에서도 출전을 감행했다.

몸 상태를 묻자 "아직 완벽히 회복하지 못했다. 키위를 먹으면서 회복하고 있다"며 아픈 가운데도 밝게 웃어 보였다.

아픈 몸과 성적은 비례하지 않았다. 하루 8언더파를 몰아친 전인지는 "몸 상태가 좋다고 해서 스코어가 더 좋을 것이라고 장담할 순 없다. 몸이 안 좋을 때 우승한 적도 있다. 컨디션 적인 부분이 크게 좌지우지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전인지는 지난 기권에 대해 아직도 크게 신경이 쓰이는 눈치였다. "몸 관리를 못한 것도 내 탓"이라며 "많은 팬들이 있었고 기대해주시는 분들도 많았다. 몸이 안 좋은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고 잘하려 노력했다"고 대회에 대회를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날 60명이 넘는 언더파 스코어가 나왔다. 전인지는 "짧은 전장 덕에 선수들이 좋은 점수를 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방심은 없다'고 다짐한 전인지는 "아직 이틀이나 남았다. 한샷 한샷 잘 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 일단 우승보다는 '노보기'를 목표로 플레이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전인지 ⓒ 무주, 김한준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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