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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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 없는 KLPGA, 무주까지 이어진 '대혼전'

기사입력 2015.05.01 17:15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무주, 조희찬 기자] 절대 강자가 없다. 이래서 재밌다. 

1일 전라북도 무주 무주안성CC(파72·6513야드)에서 열린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리더보드도 열기가 뜨겁다.

도무지 예상이 안 간다. 국내 개막전이었던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매 대회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김보경이 우승할 당시 선두만 2번 바뀌었다. 여기에 이정은과 김혜윤도 막판 추격으로 김보경에게 쉴 틈을 주지 않았다.

이어진 삼천리투게더오픈에선 전인지가 1타차 '우천취소 승'이라는 진기록으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최근 대회였던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선 18번홀에서 나온 고진영의 끝내기 버디퍼트 전까진 아무도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안갯속 승부는 무주까지 이어졌다. 오전조로 경기를 시작한 김보경과 정재은이 6언더파로 지난해 양수진이 기록했던 코스 레코드 타이를 이루면서 두명의 공동 선두로 1라운드가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오후조 경기가 시작되자 모든게 뒤바뀌었다. 보기 없이 8타를 줄인 전인지가 단숨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다른 선수들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김민선도 후반에 4타를 줄였고 윤채영도 3타를 줄여 6언더파 공동 2위에 올라섰다. 2타차 공동 2위만 5명.

선두와 3타차 공동 7위도 무려 8명이나 된다. 여기에 언더파 선수는 80명이 넘어 2라운드 컷 통과 기준도 언더파가 될 것이 유력하다.

이날 경기를 마친 선수들도 이구동성으로 "우승을 위해선 지난해 10언더파로는 어림없다. 15언더파로 예상한다"고 외친 이유다.

선수들에겐 피 말리는 치열한 신경전이지만, 매 대회 혼전에 혼전을 거듭하는 KLPGA를 바라보는 팬들은 즐겁기만 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전인지 ⓒ 무주, 김한준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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