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FC바르셀로나 삼각편대는 이제 118골을 바라본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다 실바로 구성된 바르셀로나의 스리톱 MSN 라인의 퍼포먼스는 가히 두려운 수준이다. 한 명만 막기도 벅찬데, 세 곳에서 돌아 가면서 쏘아 붙여 상대는 혀를 내두른다. 세 공격수가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골망을 흔든 횟수는 102번이다.
메시가 49골, 네이마르가 32골, 수아레스가 21골을 퍼부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조르지오 키엘리니를 깨물어 징계를 받은 수아레스가 10월부터 그라운드에 나선 점을 감안하면 더욱 가공할 만한 위력이다.
바르셀로나의 스리톱이 가장 많은 득점을 취한 때는 2011-12시즌이다. 당시 메시와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은 103골을 쓸어 담았다. 이는 곧 얼마 지나지 않아 깨질 것이다. 1골차로 따라 붙은 MSN 라인의 종전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다.
그들의 눈은 라이벌 구단이 해냈던 118골을 겨냥한다. 2011-12시즌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끌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달성했고,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 올랐다. 화끈한 화력은 호성적을 견인했다.
레알은 리그에서 121골을 수확했고, 최다 승점 100점의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중심에는 레알이 자랑했던 삼각편대가 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60골), 카림 벤제마(32골),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26골)은 모든 대회에서 118골을 몰아쳤다.
MSN이 이들을 깨기 위해서는 16골이 남았다. 바르셀로나는 시즌 종료까지 리그 4경기, 챔피언스리그 4강 2경기, 국왕컵(코파델레이) 결승전 등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MSN이 경기당 2.2골을 넣어야 기존의 기록을 넘을 수 있다는 의미다. 쉽지 않겠지만 현지 언론은 이들의 기세를 감안하면 충분히 넘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도달하면 한 경기를 더 치러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경이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MSN이 라이벌 구단의 자존심을 긁을 지 주목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수아레스, 네이마르, 메시, 이과인, 벤제마, 호날두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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