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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에두를 막아야 하는 '친정팀' 수원

기사입력 2015.04.30 11:56 / 기사수정 2015.04.30 11:56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이제는 녹색 유니폼을 입은 전북 현대의 공격수 에두(34)를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오는 5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9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만나기만 하면 다득점 경기를 펼치며 박진감을 자아냈던 전북과 수원은 또 하나의 공통 분모를 지니고 있다. 바로 에두다. 

에두는 지난 2007년부터 수원 소속으로 세 시즌을 뛰었다. 2008년 리그와 리그컵, 2009년 FA컵 우승을 이끌며 최고의 공격수로 떠올랐다. 95경기에 나서 30골을 넣으며 주포로 활약했다.

수원을 떠난 에두는 독일, 중국, 일본 등에서 뛰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유니폼을 입으며 6년 만에 K리그로 복귀했다. 세월은 흘렀지만 실력은 여전하다. 리그에서 4골을 뽑으며 염기훈(수원)에 이어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런 에두가 이제 친정팀을 겨냥한다. 에두는 이미 "수원과의 맞대결에서는 내 본분을 다할 것이다. 골을 넣고 팀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며 프로의 본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수원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득점포를 가동해도 세리머니는 자제하지 않을까 싶다"며 예의를 갖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원을 적으로 맞이할 에두의 심경은 복잡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경기장 안에서는 냉정해지겠다며 옛정을 잠시 잊겠다고 했다. 당시보다 더욱 노련해진 에두를 막아야 하는 수원이다. 

서정원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이동국에 에두까지 있어 걱정이 된다. 수원이 수비에 약점이 있기 때문에 심도 있게 가다듬고 있다"면서 전북의 공격진을 봉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시티즌에 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인 서정원 감독은 "전북보다 한 발 더 뛰는 자세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1골을 먹으면 2골을 넣겠다"며 공격 축구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에두 ⓒ 엑스포츠뉴스 DB, 전북]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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