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강하늘과 이준익 감독이 만난 영화 '동주'가 크랭크업했다.
윤동주 시인의 삶을 다룬 영화 '동주'가 지난 25일 크랭크업했다.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강하늘이 윤동주로 변신했다.
강하늘은 "동주라는 인물을 맡게 돼 부담감에 잠 못 이루는 나날들이 많았다"며 "윤동주 시인이 쓴 시를 제 글로, 제 목소리로, 제 얼굴로 표현할 수 있었던 건 평생의 큰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동주의 사촌 송몽규를 맡은 박정민은 "이 분들이 살았던 시대와 그 시대의 아픔을 단 조금이나마 느껴보려 노력했던 이 시간이 너무 값지고 의미 있었다"며 "이준익 감독님과 동료배우 강하늘 그리고 많은 선후배들과 스태프들이 전부 하나가 되어 하나의 목적지를 향해 가는 모습도 감동적이었다. 평생 잊지 못 할 것 같고 앞으로 제 인생에 큰 자양분이 되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준익 감독은 "크랭크인 하기 전에 윤동주 시인의 영화를 찍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지만, 막상 크랭크인 하면서 그 두려움이 많이 잊혀져 갔다"며 "스물 여덟 살에 후쿠오카 감옥에서 세상을 떠난 윤동주, 송몽규 두 분의 영혼을 이 영화를 통해 소환하고 싶었다. 강하늘, 박정민 두 배우가 윤동주 시인과 송몽규 열사의 영혼을 곱게 잘 모셔서 영화 안으로 소환한, 그런 소중한 순간들과 찰나들이 찍는 내내 많았다"고 연출의 소회를 전했다.
'동주'는 후반 작업을 거쳐 2015년 하반기 개봉예정이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동주ⓒ메가박스 플러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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